[안동맛집 추천] 쌈촌 - 월남쌈과 샤브샤브, 볶음밥 3단 콤보
- 맛집 카페/맛집
- 2012. 7. 22.
[안동맛집 추천] 쌈촌 - 월남쌈과 샤브샤브, 볶음밥 3단 콤보
안동인이 인정하는, 안동 맛집 추천!
이번에는 옥동에 위치하고 있는 새로운 월남쌈 식당인 쌈촌이다.
부제목은 계속해서 '직접 돈주고 사먹어 본 곳만 리뷰'다.
지금까지 안동 번화가에는 월남쌈집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나마 옥동에서 월남쌈 집을 찾을 수 있었다.
우연찮게 지나가다가 발견한 곳으로서, 옥동 야구장 뒤쪽으로 간 다음 모퉁이에 위치해 있는 곳.
각종 신선한 야채들과 맛있는 고기, 해산물로 웰빙건강식사를 하기에 좋아보인다.
쌈촌의 실내 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한 모습이다.
주로 초록색을 강조하는 디자인처럼 보인다.
대체로 밝은 조명을 사용하고, 쌈에 필요한 채소와 비슷한 초록색을 강조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거나 먹어볼까? 했던 월남쌈 오리훈제.
하지만 오리는 역시 오리고기 전문집에서 먹어야 하지 않을까?
월남쌈 집에서는 오로지 월남쌈 자체에 주목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2번째에 나와 있는 쭈꾸미쌈은 나중에 꼭 먹어보고싶은 음식이다.
메뉴가 참 여러가지가 있다.
메뉴표에 가격을 적혀있지 않다는것은 가격에 자신이 없다는 소리다.
가격에 자신있는 식당에는 거의 대부분은 메뉴표에 가격을 명시하는데, 쌈촌은 없다.
뭐 어쨋든 먹기로 했으니 먹어봐야지.
처음 방문한 집이므로 간지나게 스페셜 모듬샤브로 주문했다.
스페셜 모듬샤브는 소등심+해물+신선한야채+샤브국수+야채죽 조합.
가격을 미처 촬영하지 못했는데, 스페셜 모듬샤브의 가격은 15,000원이다.
아, 물론 1명당 15,000원. 생각보다 비싼편이었다. 2명이서 30,000원.
그래도 먹어볼만하다. 또한 스페셜 모듬샤브가 아닌 다른 메뉴들 중에서는 꽤 저렴한것도 있으니, 메뉴판을 꼼꼼히 살피는게 필요하다. 주의할점은 모든 메뉴가 1인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다는 점.
지갑의 여유에 따라 메뉴를 적절히 선택하는게 현명한 소비가 될 것이다.
점심 특선 메뉴도 있다.
휴지곽에 메뉴 몇개와 월남쌈 먹는 방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꼭 훑어보시길.
월남쌈과 구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인가 보다.
깔끔한 인테리어 및 규칙적인 메뉴들을 보니, 이곳은 역시 프렌차이즈라고 추측하고 있었는데, 가맹점 문의가 적혀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디어 나왔다.
월남쌈에 필요한 라이스페이퍼와 각종 야채들.
야채들의 종류가 상당히 많고 형형색색 아름답다.
야채의 신선함과 맛도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고기의 양에 비해 야채가 무척 많다.
한 3:1의 비율 정도 되는듯하다.
스페셜 모듬샤브의 핵심!
소등심과 삼겹살이다. 삼겹살은 거의 대패 수준이기에 살짝만 구워야 타지 않는다.
소등심은 샤브를 해서 먹어도 되고, 구워 먹는것도 괜찮았다.
볶음밥과 계란.
월남쌈과 샤브를 다 먹으면, 밥과 계란을 넣어 볶음밥을 해주는데 그게 참 맛있었다.
월남쌈보다 볶음밥이 더 맛있게 느껴질 정도다.
모듬샤브의 핵심 두번째. 해물.
사실 스페셜 모듬샤브를 주문한 이유가 바로 해물 때문인데, 해물의 종류나 양이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다.
일단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불판과 국물(??).
불판엔 고기를 구우면 되고, 가운데 있는 국물엔 샤브.
쌈촌에서는 특이하게 위처럼 소스를 준다.
소스의 종류는 총 3가지 인데, 고기는 어디에 찍어먹고, 야채는 어디에 찍으며, 해물이나 여타 다른것들은 어디에 찍어 먹어야 하는지 도통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것저것 대충 다 찍어먹었다. 어차피 입에 드가면 다 똑같다.
앞으로는, 서빙해주는 분이 간략하게 설명해준다면 좀 더 좋은 고객체험이 가능할 것이다.
샐러드와 라이스페이퍼를 적실 수 있는 물.
레몬 하나가 들어가 있는데, 왜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해물은 고기보다 익히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가장 먼저 투입해야 될 음식이다.
조개류는 구워먹어도 되고 샤브를 활용해도 된다.
삼겹살.
대패 정도의 얇기 이므로 상당히 빨리 익는다. 살짝 데친다는 느낌으로 구우면 먹기에 좋다.
이건 소등심 구이.
고기의 양이 얼마안되기 때문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라이스페이퍼.
라이스페이퍼를 물이 살짝 적신다음 월남쌈을 준비하면 된다.
살짝 적신 라이스페이퍼를 앞접시에 배치하고...
구워지거나 샤브된 고기와 각종 야채,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스를 찍어 넣는다.
요렇게 요렇게 쌈을 만들어주면 된다.
수저로는 제대로 만들기가 쉽지 않으므로 손을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다.
식사 전 손 씻기는 필수.
쌈촌에 나와있는 방법대로라면, 이 월남쌈을 가위로 절반 잘라 먹으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한 입에 집어넣길 좋아한다.
양 볼을 빵빵하게 만드는것이야말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아닐까.
라이스페이퍼는 이상하게 요령이 필요하다.
너무 살짝 적시면 딱딱한 느낌이 있고, 너무 오래 적시면 흐물흐물해져서 쌈을 만들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셔터스피드보다 더 빠른 숟가락질을 지향하는 나에겐 라이스페이퍼 따윈 사치.
내가 추천하는 쌈촌에서 월남쌈 먹는 방법을 적어본다.
1. 고기를 샤브하거나 굽는다.
2. 앞접시에 숟가락을 올려두고 구워진 고기를 숟가락 위에 올린다.
3. 고기 위에 먹을만큼의 야채를 올린다.
4. 소스 3가지를 무작위로 이것저것 다 찍어 넣는다.
5. 입으로 직행! 이때 음식물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이렇게보면 월남쌈에서 가장 중요한 라이스페이퍼가 위치할 곳이 없지만, 뭐 괜찮다.
음식은 맛이 최우선이니까.
샤브를 모두 해결하고 볶음밥을 해달라고 요청하면 직접 볶아준다.
이건 진짜 맛있다.
약간 죽 비슷하게 완성되는데, 상당히 먹을만하다.
볶음밥을 먹을 때에도 샤브먹을 때 남은 야채들과 함께 먹으면 배 부르게 먹을 수 있다.
쌈촌은 가족들 식사자리나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공간으로 알맞은 것 같다.
실제로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과 유니폼을 차려입은 사람들 다수를 볼 수 있었다.
옥동에 있으므로 접근성이 좋다.
스페셜 모듬샤브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좀 비싼편이었다.
다음엔 저렴한 메뉴로 다시 한번 도전해볼 요량이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맛이 나쁘지 않다.
월남쌈과 샤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방문해볼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