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대명에서 창문으로 본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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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대명에서 창문으로 본 일출

거제도 대명리조트에서 숙박하면서 좋은 경험들을 여러가지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창문으로 바라본 동해안 일출이었다. 지도상으론 창가쪽이 동쪽인걸로 추측한 상태에서 무작정 아침 일찍 일어나본 것이 주효했다. 인터넷으로 일출시간을 확인하고 그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알람을 맞춰두고 잠자리에 들었었다. 전날 늦게까지 술자리에서 일행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다소 피곤하긴했지만 일출을 볼 수야 있다면야 그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아직 해가 뜨기전, 그러니까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었을 때. 날씨가 참 상쾌했고 동해안에서 전해져오는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졌다. 해 뜨기전이라 날씨가 좋은지 나쁜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테라스에도 나가보고 침대에 멍하니 앉아 창문을 열어놓고 한참을 수평선을 바라보다보니 드디어 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금껏 동해쪽 여행지에서 여러번 일출 구경을 시도했으나 실패 경험이 더 많았다. 이번에도 큰 기대없이,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은 가지고 시간을 보내다보니 드디어 해가 떠올랐다.


어찌나 동그랗고 예쁜지. 아름답다는 말은 바로 이걸두고 하는 것 같았다. 춥지 않았고 덥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방 침대 위에서 창문을 통해 보는 일출이었다! 그 방에서 그 시간에 깨어있는 사람은 나 뿐이었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여행지에서 나름 괜찮았다. 거제도의 일출은 독특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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