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대 빵집 군산 이성당의 앙금빵과 야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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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대 빵집 군산 이성당의 앙금빵과 야채빵

군산 지린성의 고추짜장으로 점심을 먹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향한 곳은 전국 5대 빵집으로 손꼽히는 군산 이성당이다. 야채빵과 앙금빵(단팥빵)이 유명한 곳으로 평일임에도 줄이 꽤 긴 곳이다. 1920년대 이즈모야라는 일본인 빵집이 모태이며 그래서 100년 전통의 빵집으로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1945년 이성당 운영을 시작으로 보는게 알맞다. 방송에 소개될 때에도 100년이 아닌 70년 이상 영업 중인 빵집으로 나온다.

이른 점심시간이었음에도 줄이 꽤나 길었다. 전국에서 손님이 몰려들기 때문에 가급적 일찍 줄을 서야한다.


구매대기 줄은 이성당의 가장 인기 메뉴인 앙금빵과 야채빵에 한정한다. 다른 빵을 구매할 사람이라면 줄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밖의 줄이 전부는 아니다. 안에도 약간의 줄이 있으므로 줄이 너무 길다면 오래 기다릴 각오 정도는 해야한다.


수시로 나오는게 아니라 빵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있다. 빵이 나오면 줄이 순식간에 빠지는걸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운좋게도 빵 나온지 조금 후에 도착해서 30분 정도를 기다린 뒤 빵을 획득할 수 있었다. 소문을 듣자하니 주말에는 1~2시간을 기다리는 손님도 많다고.


군산 이성당은 앙금빵이 유명하지만 야채빵도 소문이 자자하다. 각종 매체에는 단팥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정작 이성당에서는 앙끔빵이라고 표현한다. 자기 차례가 되면 앙금빵 몇개, 야채빵 몇 개를 살 지 이야기하면 쟁반에 올려주는데, 그걸 들고 계산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전해듣기로는 각각 5개씩 총 10개로 인원당 구매갯수가 제한되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서 맛만 보자는 심산이었으므로 두당 1개씩만 샀다.


현장에서 구매 후 택배 발송도 가능하다.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들고 빵집 내부를 둘러보았다. 전국에서 몰리는 유명 빵집 답게 사람도 많고 빵의 종류도 다양했다.


치킨고로케라는 빵이 신기했고 매우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포기했다.


이성당에서 빵을 사면 이러한 종이가방에 빵을 담아준다. 이때에는 노란색 종이가방을 주었는데 군산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군산 전체에 이 종이가방을 들고다니는 사람을 매우 자주 볼 수 있다. 여행객이 많은 군산이므로 거의 길가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은 이성당 종이가방을 들고 다닌다. 그만큼 인기.


익히 알려진 명성 답게 빵은 얇고 속은 팥으로 꽉 차 있다. 팥소가 많이 들어있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빵이다. 일반 팥빵에 비해 팥이 3배 정도가 더 들어있다고한다.


군산 자체보다 더 유명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이성당의 빵. 팥빵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기대했던건 야채빵이었는데 실제로 먹어본 결과로는 오히려 앙금빵이 더 맛있는 느낌이었다. 야채빵은 내 입에는 조금 심심한 맛이라서 케찹이 간절했다. 예전 KBS 1박 2일에서도 나온 빵집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공원 인근에 테이블이 있어서 그 곳에서 앉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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