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신흥동 일본식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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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신흥동 일본식가옥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은 군산 구도심 한적한 곳에 위치한 장소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면서도 구도심에서 멀지 않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우리는 군산 공영자전거를 빌려타고 자전거로 이동했더니 아주 편리했다. 주변이 한적하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 곳이다. 그런데 관람을 위해 자전거를 밖에다 세워두었더니 다른 관람객들이 공영자전거라는걸 보고 아무렇게나 막 타면 되는줄 알고 우리 자전거를 타고 가려는걸 겨우 이야기해서 막았다. 그래서 우리 3명은 한 명이 자전거를 지키고 2명이 관람을 해야만했다. 돈 주고 유료로 빌린건데...

어쨌든 신흥동 일본식가옥은 관람시간이 따로 있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구는 좁은 문이다. 일본식으로 약간 솟을대문 형태로 만들어둔 것 같고 일본식 가옥 초입에 태극기가 걸려있는 모습이 참 오묘하다는 생각을 했다.


2층 목조 가옥으로 건물 두채와 건물 사이의 정원이 인상적인 곳이라고한다.


외관을 둘러보았다. 아쉽게도 내부는 둘러볼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일본식 가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뒷골목으로 돌아들어가면 또 다른 시야가 펼쳐진다. 군산에 있는 국내 유일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도 그렇고 이 곳 신흥동 일본식가옥도 그렇고 뒷골목으로 들어가는 맛이 일품이다. 월요일을 제외하곤 외부 관람은 가능한데 솔직히 크게 볼 건 없다.


등록문화재 183호다.


뒷골목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은 정면과는 또 색다르다. 창문이 둥근게 독특하고 목조 건물 특유의 빈티지함이 잘 살아있다.


뒤에는 낮은 탑도 있고 나무나 꽃들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정원이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단조로운 지붕 모양도 눈여겨 볼만하다.


2층 건물은 뭔가 저택같은 느낌이 나는데 과거 저 곳에서 멀리 내다보며 무언가를 생각했을 누군가를 상상해보았다.


지붕에 닿은 왕벚꽃은 일본식 가옥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모습이었다. 한국에서는 나무를 건물에 부딪히지 않게 마당에 심거나 입구에 심어 계속보는 형태가 자주 보이는데, 일본식 건축에서는 나무를 집과 바짝붙여 심는 모습이 보인다.


덕분에 집 뒷 마당에는 떨어진 벚꽃잎으로 색이 바뀌고 있었다.


여기는 과거 입구였을법한 문인데 지금은 굳게 닫겨있다. 군산 여행시 가볍게 둘러볼만한 코스로 구도심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짬을 내어 감상해보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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