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수서원 답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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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수서원 답사 여행

영주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장소는 부석사와 소수서원이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오늘날로 치면 사립학교다. 커다란 소백산 자락의 품에 안긴 소수서원은 그 위치와 자리, 그리고 건축미가 뛰어나다. 소수서원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소수서원 자체가 절이 있던 곳에 세워진 학교라는 사실이다. 당시에는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행사였기 때문에 소수서원에는 공부를 하는 곳과 제사를 지내는 곳이 분리돼 있다.

소수서원 주차장은 넓고 잘 정비되어 있다. 입구 주차장에서 소수서원 입구에 있는 소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입구에 관광안내소가 있으니 들러보자.


관광안내소에는 영주와 근처를 여행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팜플렛을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영주 → 무섬마을로 오고가는 버스의 시간표를 알 수 있다. 영주를 버스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은 사적 제55호. 선비의 고장을 자칭하는 영주에서 가장 선비스러운 장소라 하겠다.


입구 코 앞 나무에는 목련이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


영주에서 운영하는 느린우체통. 바로 옆에는 엽서가 들어있다.


1년 뒤에 발송해주는 엽서통인데, 실제로 하나를 적어보니까 정말 딱 1년뒤에 엽서가 도착했다. 엽서를 받아보니 감회가 새롭고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게 참 재미있는 경험이다. 엽서를 쓸 때만해도 1년 뒤면 엄청 성장해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글이 있었는데, 막상 되돌아보니 어떻게 된 일인지 그때 그대로인 듯하다.


소수서원 입장료. 어른은 3천원으로 썩 저렴하다고 볼 순 없지만 투자할만한 가치는 있다. 관람시간도 중요한데, 보통 동/하절기로 나누는데 비해 여기는 분기별로 나누어 시간이 다르니 관람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입구를 통과하면 처음 만나게되는 소나무숲.


그리고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보게되는 숙수사지당간지주. 당간지주는 절의 위치를 알리는 조형물로, 말 그대로 당을 매달던 깃대다. 숙수사라는 절의 당간지주라는 뜻. 유교문화를 상징하는 서원에서 불교의 유적을 만나는 매우 독특한 포인트.


본격적인 관람은 살짝 올라가야한다. 이 곳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있고 살짝 언덕이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 정말 좋은 장소다.


소수서원의 안내도. 강학당, 지락재와 학구재, 일신재와 직방재, 장서각, 문성공묘, 전사청, 영정각으로 이루어져있다.


소수서원 사료관.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입구쪽에서 볼 수 있는데, 소수서원 안의 작은 박물관이라고 보면된다. 소수서원 사료관에서는 소수서원을 비롯한 근처의 다른 사원들,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 후보 등재, 소수서원 자체에 대한 스토리 등 소수서원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근처 건물 몇 개를 둘러보고나면 동선이 자연스럽게 건물 뒷쪽으로 향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영귀천이라는 선비의 물이 있다.


소백산에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추측된다. 물 맛이 부드럽고 청량감이 있다. 약간 사이다에 물을 조금 섞은 맛이랄까? 이 물 맛은 소수서원에서만 느낄 수 있었는데, 굉장히 독특한 경험이었다.


서원 뒷편에는 정원이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선비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생각에 잠기기에 좋은 포인트다.


다리를 건너면


오솔길과 경자바위, 취한대 쪽으로 갈 수도 있다. 오솔길 자체가 그렇게 길지 않으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해보자.


소수서원 주변의 풍경.


이 다리 아래에는 얕은 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는데 둑이 높은 걸로 미루어볼 때 과거에는 물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물이 거의 없는 편이다. 돌다리가 있어서 돌다리를 건너보는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영주 여행의 필수코스이자 서원과 유교문화에 대해 배워볼 수 있던 소수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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