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2017년을 여는 첫번째 소설로 읽은 책. 편의점 인간. 이 책은 얇고 적당한 분량의 단편소설로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제목은 묘하게 ‘인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작가 그 자신이, 그리고 주인공이 편의점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는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일기를 다루고 있다.편의점에서 일을 하며 결혼도 하지 않은 주인공. 남들은 그와는 모든게 다른 삶을 살아간다.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했으며 아기를 낳아 기른다. A와 B라는 선택 조건에서 단지 B를 골랐을 뿐인데, 남들은 주인공이 어딘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단정한다. 우리는 남들과 다름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 문화에 살고있다. 예를들어 혼기가 넘도록 결혼하지 못한 사람에겐 성적으로 문란하거나 어딘가 잘못된 것이라고 ..
서평 - 트리 하우스(TREE HOUSES) 현대인들은 많은 문명의 혜택과 함께한다. 비바람을 막아주면 충분할 것 같은 집에 엄청나게 많은 가구들이 들어있고 호화로운 보석과 먹거리가 있다. 가끔씩, 아니 자주 두 다리보다 훨씬 느린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출퇴근 길이나 주말과 명절의 고속도로를 생각해보라!). 전세계의 정보를 몇 초만에 확인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연결망과 스마트폰, 그 밖의 대부분이 전부 문명의 혜택이다. 우리는 이 혜택을 누려야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문명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반면 자연과는 아주 멀어졌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면, 우리는 자연과 어울릴 때 가장 자연스럽다 하겠다. '자연'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농약없는 싱싱한 과일을 찾기가 하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