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82)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 성공하고 싶다면 독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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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천재가 된 홍대리> 시리즈는 유명하다.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있으며 시리즈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홍대리 시리즈는 '회계' 부분인데, 읽어본적은 없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지성 저자의 도서다.
흥미로운 점은 <리딩으로 리드하라>, <스무살, 절대 지지 않기를> 같은 저서에서 가끔 언급되는 공식 1호멘티 정회일이 공동으로 저술했다는 점이다.

이전과는 달리, 이번 홍대리 시리즈를 만나면서 소설형식의 독서관련 자기계발서로 변신했다.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이 조금은 딱딱하고 날카롭다면,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는 부드럽고 편안하다. 따라서 독서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을것 같다.

우선, 책 표지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지하철의 한 장면을 일러스트로 풀어낸것인데, 의자에 앉은 4명은 음악을 듣거나 멍하니 있거나 화장을 고치거나 졸고있다. 반면 주인공인 홍대리는 말끔한 표정으로 미소를 머금으며 독서하고있다.
'운명을 바꾸는 책 읽기 프로젝트'라는 부제도 잘 어울린다.




책의 뒷면에는 20대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유감스럽게도, 책의 내용은 20대를 대상으로 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일단 주인공이 홍대리. 직장인 중에서도 신입사원이 아닌 대리 직함이다.
현재 대한민국 평균 20대라면 남성기준 20대 후반쯤에서야 신입사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만일 재수를 하거나 휴학 등으로 인해 좀 더 늦어질 경우에는 30대에 진입해버린다.
여성의 경우에는 조금 연령대가 낮을 수 있으나, 신입사원으로 들어갈 경우 업무파악이라던지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남성비율이 높은 기업문화에서의 소외감 등을 생각해볼 때에 책 읽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20대는 신입사원보다는 대학생 입장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펙쌓기 위주 경쟁구도의 대학문화가 흥행하면서 요즘 대학은 대학이 아니라 스펙공장이라고 볼 수도 있는만큼 독서 비율이 매우 낮다. 나 또한 대학생 시절에는 많은 책을 읽지 않았으니까. (주변에도 독서를 많이하는 친구는 찾기 힘들었다)

이제 독서라는것이 생존과도 직결된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출판율 7위에 달하는 출판대국인데 이 수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입사지원자(흔히 대학졸업생)들이 독서를 너무 소흘히하고 인격적으로 완성되지 못한것을 우려하여, 면접에서나 입사시험에서 독서관련 문항을 높이는 추세다. 또한 독서경영이라는 문화가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많아서, 이제 젊은이들에게 독서는 필수이자 생존법이다.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것은, 다르게 생각해보면 블루오션 전략이다.

경쟁자가 상대적으로 없기 때문이다.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꾸고 나락에서 최정상의 위치에 오른 정회일의 스토리는 귀감이 될 수 있다.





나의 블로그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개인적으로 독서에 매력을 느끼고 독서 자체가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의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는 나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독서를 권유하고 있다. 책을 선물하기도 했고 독서법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으며 책을 추천해주기도 했고 다양한 사례를 들먹이며 목에 핏대를 올린적도 있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독서를 꾸준히 하지 못했다. 이것은 어쩌면 내가 이야기한 어드바이스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므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저자는 책 전체를 통해서 궁극적인 목표, 즉 자신을 변화시키는것은 독서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이지성 저자와 정회일 저자가 멘티들에게 진행했던 독서 멘토링을 바탕으로 구성된 내용이므로 현실감이 있다.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꾼 당사자들의 직접적인 이야기이므로 독서 고수에게 전수받는 독서비법이라고 할 수도 있다.

독서를 통해 운명을 바꾸고 인생을 바꾼다는게 정말 가능할까?
정확한 목표와 노력만 뒷받침된다면 불가능하지 않을것이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개인적으로 독서를 권유해준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꾸준히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을 만날 때마다 질문을 던져본다. 왜 독서를 하지 않느냐라고.
깜짝 놀랄만한 결과이지만, 수십명의 사람들의 대답이 거의 동일하다.


    시간이 없어서 (바쁘니까)
    책만 보면 잠이 와요 (책이 나에게 안맞나봐)
    책은 재미가 없어.(지루해) 동영상 강의같은 좋은 방향도 많이 있잖아?
    당장 돈도 안되는걸


위의 답변으로 축약해 볼 수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 혹은 CEO 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급한일보다 중요한일을 선택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 무엇이 급한것이고 무엇이 중요한것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점이다.

인생에서는 속도보다 정확한 방향이 중요하다고 했다.
책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는것은 어쩌면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쓸데없는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책만 보면 잠이온다던가 지루하다는 답변은 집중력과 인내력, 의지와 열정의 문제이므로 그 사람은 어디에서 무슨일을 하더라도 두각을 나타낼 순 없다. 노력없이는 결과도 없는 법이니까. 책은 재미가 없다는 표현은 독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답변이다. 이때,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처럼 쉽게 풀어쓰인 독서법 시작에 관한 자기계발서적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당장 돈도 안되는걸 이라는 답변.
나도 이 문제를 두고 오랜시간 많은 고민을 하고있다. 당장 돈도 안되는걸 이라고하면 말문부터 막힌다. 실제로 독서 그 자체로는 어떤 돈도 안되기 때문이다. 유감스럽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돈되는 일을 하고있지 않았다.
독서를 통해 사고방식이 바뀌고 마인드가 바뀐다면 그것은 수익으로 직결될 수 있다. 독서경영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는 이유이다. 이때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가 '마시멜로 이야기' 라고 생각한다. 지금 마시멜로를 먹으면 끝이지만 15분만 참으면 2개를 먹을 수 있다!





시간이 남아돌아서 책을 읽는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고 또 쪼갠다. 또는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의 우선순위를 후위로 미루어가면서까지 독서를 한다. 라이프 스타일을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면 분명히 잉여스러운 시간이 존재한다. 그런 시간을 줄여나가면서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할 때, 성공할 수 있고 운명을 바꿀 수 있는것이다.

독서를 독서를 부른다는것을 우리들은 안다. 책에서는 무조건적이다 싶을 정도로 다른 책의 인용이나 저자의 언급이 나온다. 따라서 독서를 꾸준히 하는법, 궁극적으로 독서를 평생의 동반자로 삼는법은 1권의 책을 읽는것에서 시작한다. 독서 입문서라고 볼 수 있는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는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책 내용이 살짝 가볍다. 또 마무리가 빈약하다.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같은 이전 저서를 어퍼컷이라고 친다면,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잽 정도다. (비유적일 뿐, 실제 복싱에서 잽은 정말 중요하다)

가벼운 책인 만큼, 많은 독자들에게 쉽게 읽혀질 수 있다. 집중력만 있다면 2~3시간 정도면 독파가 가능한 분량이다. 뒷편에 수록된 독서 추천목록도 눈여겨 볼 만하다. 독서 초보자를 위해 쓰여진 책인만큼 추천도서 목록도 유연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가지 명심할것은 참고정도로 활용해야지 무조건적으로 추천도서목록을 신빙해서는 곤란하다. 추천도서목록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독서목록을 만들면 가장 좋다.

언제나 그렇듯 실천이 중요하다.
수 많은 성공한 위인들이 독서를 강조하고 있다.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한 사람들의 마인드와 생각을 품어야 한다.
그것은 독서를 통해 가능하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 8점
이지성.정회일 지음/다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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