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66) 감사로 움직여라 -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감사 실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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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가 추천한 책이다.
이번 책 <감사로 움직여라>의 저자 월터 그린은 독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과 실천 노하우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이 물음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참 없어도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질문은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한데, 습관처럼 말하는 '감사'가 아니라 진짜 마음속 깊은곳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감사를 전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감사로 움직여라>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시간이 될 것 같아서 책을 펼쳤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은 사람끼리 부대끼며 살고있다.
혼자의 힘으로 일구어낸것이라 할지라도, 알게모르게 다른사람들의 도움을 받고있다.
즉,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것은 누군가의 영향을 받고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현재 성공한 인생을 살고있는 저자는,
지금까지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고 도움을 준 44명의 인생 멘토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1년여 동안 떠난 감사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감사로 움직여라>는 책으로 풀어냈다.





사실 고마운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반면에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상대방에게 직접 표현하기는 정말 어렵다.
아니 어렵게만 느껴진다.
왜일까? 지금까지 제대로된 감사를 표현해본적이 없어서 어색하기 때문이다.
해외문화는 잘 모르지만, 책 내용에 의하면 특히 한국사람들이 감사표현에 인색하다고 한다.
인색하다기보다는 표현을 안하고 쑥쓰러워한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다.

충격적인 사실은 감사하는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다면 결국 후회만 남는다는 사실이었다.
객관적으로 볼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으면 당연히 감사해야 하는게 인지상정이지만…
그걸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게 참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잘 안되는게 인지상정이 되어버렸다!!

일반적으로 감사표현이라 함은, 술자리를 한번 가진다거나, 밥을 함께 먹는다거나, 작은 선물을 주는 행위로 대체되고 있는것이 현실인데, 재미있는 사실은 감사를 받는 사람도, 감사를 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한다는 점이다.
결국, 감사하는 사람도 감사하는 방법을 모르고, 감사받는 사람도 감사받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러니한 역설에 빠지게 되어 혼란이 오는데, <감사로 움직여라>는 감사실천 노하우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참고하기에 참 좋다.




<감사로 움직여라> 책은 감사하는 마음가짐 뿐만 아니라 감사 마음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자세하게 수록이 되어 있다.
감사해야할 대상을 선정하는것에서부터 감사 표현의 내용 정하기와, 여러가지 감사표현법 등등..
책을 모두 읽고 곧바로 감사 여행을 떠날 수 있을정도로 구체적으로 계획이 짜여있다.
진짜 '감사하기'에 관한한 거의 바이블 수준이다.

사람들은 왜 감사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걸까?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은 책에 수록되어 있는 '감사를 전하지 못하는 12가지 이유'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나 자신을 가지고 점검해보니, 결과에 깜짝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과반수가 나의 행동과 일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남들처럼… 그냥 평균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고,
또 그것을 적당히 표현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저자의 강력한 메시지는 그런 생각들을 공중분해시키기에 충분했다.

많은 반성을 하게했다.
저자는 감사 여정을 통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고 한다.
진심어린 감사는 축복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아온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많은 사람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감사를 드려야할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쑥쓰럽다는 핑계로 해오지 않던 감사표현을 막상한다고 상상해보니,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 녹아없어져버릴것만 같다.
한가지 위안은 이런 기분을 느끼는게 나 뿐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책을 다 읽은 지금까지도 사실 감사를 표현한다는게 어색하기만 하다.
"이 모든것에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쳐대는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에 그토록 공감되는것도 같은 이유일까.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고 있지만, 우선 감사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개념들을 되새겨보았으니,
앞으로는 좀 더 감사표현을 상기하면서 살면 좋을것 같다.




감사로 움직여라 - 8점
월터 그린 지음, 신현경 옮김/맥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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