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안동 봉정사의 늦가을 풍경 늦가을을 맞아 머리도 복잡하고 바람도 쐴겸해서 가볍게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봉정사로 향했다. 가는 길은 원래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쪽으로 이동하는 옛날 길로 가려고 했었는데 내비게이션에서 영주 통로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알려줘서 그쪽으로 갔더니 훨씬 괜찮았다. 다만 가는 길에서 느끼는 풍경은 좀 아쉬워서 되돌아올 땐 옛날 길로 되돌아왔다.봉정사에는 추억이 많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어떻게하다보니 팔자에도 없는 등산부에 들어가서 토요일마다 등산을 갔는데, 보통 장소가 봉정사 천등산이었다. 지금은 봉정사 뒷쪽 산책로로 표기돼지만 당시에는 그냥 아무렇게나 막 올라가는 그런 등산로였는데 나중에는 지름길도 알고 중간에 빠져서 놀다가 나중에 합류하고 오만가지 일이 있었다...
[안동 가을단풍 명소] 400살 보호수 은행나무가 있는 광흥사 안동에서 차로 20분 정도만 가면 되는 한적한 절이 있습니다. 400년된 은행나무 보호수가 입구에 떡하니 자리잡은 학가산 광흥사입니다. 저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기위해 1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틀전(2014년 10월 25일)에 다녀왔는데 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더군요. 꽤 빨리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아마 다음주쯤되면 거의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아직 물들지 않았으면 어쩌지? 이미 단풍이 다 떨어졌으면 어쩌지? 라는 의아심이 들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또 운좋게도 적당히 물든 은행나무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사람 발 길 드문 한적한 곳.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네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쓰러지지않고 멋진 위용 보여주는 은행나무로 존재해주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