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맛있는 떡집 - 민속떡집 어린시절, 자격증 시험같은게 있으면 할머니께선 항상 찹쌀떡을 사주셨다. 우황청심원과 함께. 긴장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찹살떡처럼 착 붙으라는 의미에서, 배부르게 가라는 의미에서 미신이든 아니든,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다. 나는 찹살떡을 즐겨하지 않으면서도 미신에게 기대볼 심정으로 찹살떡을 한 개 또는 두 개 먹고 시험을 쳤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당시엔 그런 미신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이상하다고까지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소중하고 아련한 추억이다.내가 좋아하는 떡은 흔히 말하는 꿀떡과 찹쌀떡 정도다. 개인적으로 떡을 별로 안좋아해서 즐겨찾는 편은 아니다. 사람들은 떡 안먹는 나를(나름 안동에서 나고 자란 녀석이건만)이해하지 못한다. 그 반대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