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신문기자도 아니거니와 신문기사를 쓸 계획도 없고 더군다나 신문을 거의 안보다시피하는 내가 왜 신문기사 쓰기 책을 찾게 되었을까? 힘 있는 글쓰기, 팩트 전달 방법, 짧지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위해서다. 이번 책 는 20년 경력을 가진 배테랑 현직기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그러다보니 책 내용 곳곳에서 실제 기사를 쓰는 상황에서부터 편집이나 신문부의 상황까지 다양하게 정리되어 재미있었다. 좋은 기자가 바른 기사를 쓸 수 있다. 어쩌면 당연하지만 매우 찾기 힘든 경우는 아닐지. 우리 주변에는 언론인 혹은 언론 관계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지저분한 생활을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 보도자료를 홍보해주는 댓가로 촌지를 요구하고 접대를 요구하고 제대로된 취재나 기사..
일요일에 느끼는 공포. 일요일의 공포. . . . . . . . . "내일은 월요일이다!"
사람은 도움을 주는 사람을 좋아할까? 아니면 도움을 받는 사람을 좋아할까? 일반적으로,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것과는 다르게 도움을 주는 사람보다는 도움을 받는 사람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에게 도움을 받는 사람이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인 것이다. 우리들은 어릴 때 부터 남들을 도우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배우지만, 실제로는 도움을 주는것보다 도움을 받는것이 상대방으로부터 훨씬 더 호감을 살 수 있는 방법이다. 누구에게나 자존심과 남들에게 져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만약 A로부터 내가 도움을 받게되면, 나는 A보다 못한 사람, A에게 진 사람, A보다 능력이 떨어지고 부족하고 A에게 배울점이 많고, 결과적으로 A에게 진 사람이 된다. 반대로,..
당신에겐 충분한 돈과 시간이 있다. 그 어떤 물건을 사려고 할 때, 당신은 그 무엇이든 살 수 있고 그것을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을만큼의 시간이 있다. 이제 당신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2개의 상황이 주어진다. 첫번째는 단 2개의 상품이 진열된 A 테이블. 그리고 두번째에는 50개의 상품이 진열된 B 테이블. 당신은 A테이블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B 테이블을 선택할 것인가?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선택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해당 선택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이 상품이 아닌 아까 그 상품을 사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같은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물음표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B 테이블에서 물건을 샀다면 A 테이블에 샀을 때보다 훨씬 더 후회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그것이 똑같은 ..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알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평생동안 배우고 또 배우고, 항상 배우라는 메시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속담같은 것이다. 하지만 배운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일일까? 어쩌면 모르는 것이 더 좋을때도 있지 않을까?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정말로 ‘아는 것이 힘’이라면, IQ가 높고 머리가 좋은 사람이 무조건 성공해야 하고, 학교 성적순이 사회적 권위의 순서가 되어야 할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아는 것이 힘’이 될 순 있지만, ‘아는 것만이 힘’은 아닌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알게 되어버리면 ‘모르는 걸 모르게’되는 상태에 빠진다. 즉, 일단 무언가를 알고나면 알지 못한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전혀 상상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가령 우리’는 하늘’이 무엇..
우리는 많은 걱정과 근심거리를 안고 산다. 항상, 언제나 걱정하고 근심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골치아프다고 소리치고 밤 잠을 설치거나 식욕을 잃어버린다. 걱정은 적당히 한다면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걱정은 강도가 매우 높은 걱정이며 이것은 신체 대부분에 피해를 입히는데 특히나 위에 엄청난 충격을 가한다. 실제로 위궤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바꿔말하면 걱정과 근심을 많이하는 사람은 위궤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걱정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신체에서는 그것을 ‘자기가 자기에게 주는 스트레스’로 인식하게 되는데, 강도 높은 걱정은 위 점막 방어 체계를 약화시키고 결국엔 위를 손상시키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은 걱정거리가 있다. 걱정거리가 많다는 것은 ..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생기는건가? 아니면 단순한 결과를 보고 원인을 찾는것인가? 정말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생기는걸까? 정말로 결과를 보고 원인을 찾아내는게 가능할까? 나는 지금 양파를 칼로 두동강 냈다. 내가 정말 칼질을 했기에 두동강 난 것인가? 내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도 두당강 날 확률은 정말 0%(Zero)값인가? 원인과 결과가 정말 존재하긴 하는걸까? 이것이 참(True)이라면, 인간이나 하늘, 바다, 지구나 은하계가 만들어진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에겐 왜 두뇌가 있고 언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감정을 느끼는건가? 원인이 무엇인가? 도대체 누가 이 완벽한 디자인을 구상했단 말인가? 이것을 연구하는 특정 학문이 있다한들, 그 학문은 왜 지금껏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는가? 다..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건가? 아니면 결과가 있기에 원인을 찾게 되는 건가? 물건을 많이 사야하기 때문에 그것을 실을 수 있는 공간(가령 트렁크)이 필요한건가? 반대로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까 물건을 많이 사게 되는건가? 자동차가 있기 때문에 장거리 출장을 가야하는건가? 아니면 장거리 출장을 가야하기 때문에 자동차가 대중화된 건가? 해외에 갈 일이 많기 때문에 비행기가 필요한건가? 비행기가 있으니까 해외에 갈 일이 만들어지는 건가? 치아를 상하게 하는 음식이 많기 때문에 치과가 생긴건가? 아니면 치과가 생기니 치료가 가능해짐으로써 치아를 상하게 하는 음식을 먹게되는건가? 돈은 필요하니까 버는 것인가? 벌기 위해 돈이 필요해진 건가? 취업을 위해 성적이 필요한걸까, 아니면 성적이라는 플랫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