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키보드를 거의 1년 정도 사용했는데 1년만에 처음으로 키보드를 청소해주었다. 이 기계식 청축 키보드는 지난번 책을 쓸 때 꽤나 고생해준 친구인데 청소를 너무 안해주었는데도 지금까지 잘 버텨주어서 참 고마운 녀석이기도 하다. 이번에 키보드를 좀 더 부드러운 타이핑이 가능한 무선 키보드로 바꾸었지만, 여전히 이 키보드는 게임용으로 쓰고 있는데 이번에 한 번 청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해주었다. 일단 준비물이 필요하다. 준비물은 다른건 아니고 키를 뺄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한다. 이건 키보드 살 때 주는건데 버리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고 잘 보관해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뒤에 붓같은 솔도 키보드 살 때 같이 받은건데 잘 보관해두었다가 이번에 청소할 때 처음으로 써봤다. ㅋㅋㅋ 일단 키캡을 모두 뺀다. 예..
예전부터 괜찮은 키보드에 대한 욕망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괜찮다는 것이 참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키보드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거든요. MAC OS X을 수 년간 주력으로 사용하면서부터는 키보드에 대한 욕망이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저는 iMAC이 기본 데스크탑인데, 번들로 제공되는 매직마우스와 애플 무선 키보드가 나름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었을 뿐만 아니라 애플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주변기기를 찾기도 어려워 생각없이 몇 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무슨 지름신이 도졌는지 기계식 키보드에 급 관심이 가더군요. MAC용 기계식 키보드를 찾아본 결과 마음에 드는 키보드가 국내에 잘 없기도 하고,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여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