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영어로 쓸 때 꼭 필요한 국립국어원 로마자 표기법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멀고 먼 옛날. 19살 때의 일입니다. 당시 구미 1공단에 있는 모 공장에서 품질관리팀(실제 기업내부에선 QC라고 불리었지만 정확한 명칭은 QA였어요)의 공정업무를 담당하여 첫 입사하였을 때. 월급을 받을 통장 개설을 위해 서류를 주더군요. 미리 계약된 기업은행의 통장개설 서류였는데, 여러가지 항목들 중에 영어이름 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정확한 서류를 통해 영문이름을 적어본 적이 없던터라 고민고민하다가 공란으로 비워두고 서류를 제출했었습니다. 이후 통장이 개설되고 체크카드가 나왔는데, 해당 체크카드에 영문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참 좋았죠. 은행 측에서 알아서 영문이름을 적어준 것입니다. 어찌보면 사소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