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발전의 끝은 어디일까? 발전이라는 객체의 정상을 정복하려면 도대체 어디까지 발전을 해야만 하는걸까? 더 이상 발전할 것이 없는 곳은 존재하는 것일까? 인간은 먼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진화를 거듭해오면서 발전하고 있다. 직립보행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펴평균 키, 평균 몸무게, 평균 체력, 평균 폐활량,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 그리고 동시에 각종 질병이 늘어났기 때문에 의료계는 큰 업적을 남겼다. 이 모든 것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들은 인간의 진화라는 관점을 스스로에게 대입해보지 않는다. 수 만, 수십만년 이상 걸리는 진화라인에서 우리들이 살 수 있는 한 평생은 단지 하나의 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의식을 좀 더 확장해보면 오늘날 우리들은 인간 진화에서..
“당신은 과거에 비해, 이를테면 중세시대나 르네상스시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의 문명이 더 발전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문명은 과연 발전하고 있을까 퇴화하고 있을까? 이것은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이다. 농경사회보다 살기 좋고, 멋진 기계들과 자동차, 비행기가 있고, 최신형 퍼스널컴퓨터와 유비쿼터스 시스템 등이 구비되어 있는 현대가 더 발전한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발전을 하든 하지 않았든 더 발전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문명의 발전도를 판단하는 기준을 단지 ‘시간’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원후 100년보다는 200년이, 2000년보다 2010년이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생각은 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