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테마마을, 영덕 인량 전통테마마을에서 문향하다. 날씨가 무척 좋은 날이었다. 아니, 더웠다. 5월 中 꽤나 더운 날이었던만큼 옷은 반팔이었고 체감온도는 한여름을 방불케했다. 처음 인량마을 취재요청을 받았을 땐 그 이름이 생소하여 흥미가 생겼다. 태생이 궁금증을 못참는데다 여전히 동심과 호기심을 간직하고 있다고 믿는 한 명의 작가로서, 아니면 블로그 운영자로서의 촉이 발동했다. 궁금하기도했고 한편으론 가보고 싶었다. 사실 내가 꿈꾸는 최종적인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여행하면서 글쓰는 삶일지도. 나는 이런 조용하고 자유로운 취재활동이 좋다. 급하게 살고싶지 않은건 현대인들의 소망이다. 인량마을은 경북 여행 좀 다녔다고 자부하는 나도 처음듣는 곳이었기에 희소성 콘텐츠란 관점에서도 만족스러웠..
고령 개실마을 한옥스테이(팜스테이)와 점필재 종택 개실마을에서 팜스테이와 한옥스테이를 했다. 역사깊고 인심좋은 개실마을은 2007년 농촌마을 가꾸기 대상, 2011년 대한민국 농어촌마을 대통령상, 2011년 팜스테이 마을 최우수상, 2012년 경상북도 마을기업 선정 등 자타공인 농촌체험관광마을이다. 일행들과 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개실마을 전체가 어두웠다.묵었던 집은 석정댁이라는 곳인데 개실마을에서 한옥스테이를 할 수 있는 장소에는 어디나 'OO댁'이라 부른다. 각 OO댁마다 관리하는 어르신이 계시는데, 석정댁 어르신은 아리따운 '언니'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신다(태워주진 않으셨다).개실마을 한옥스테이에서 한옥 내부는 일반 민박집이나 여인숙 정도라고 생각하면된다. 다소 허름한 분위기가 있지만 냉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