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나의 20대여... 나는 지금 29살이고 곧 서른이 된다. 내 아버지가 서른때 나를 낳았으니 나는 곧 내가 태어났던 해의 그와 같은 나이다. 어린시절 아버지는 크고 건강한 용감무쌍 호랑이 같았다. 지금의 나는... 들고양이 같다.나는 20대가 되기 전까진 나의 20대를 상상한 적이 없던 것 같다. 단 한번도! 어른이 되면 어떨까...같은 생각자체를 안했나보다. 노느라 바빴으니 그럴만도 했겠다. 상상여부에 관계없이 내 20대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로 가득찼다. 대학에서 공부를 했고 군대를 다녀왔으며 블로그를 시작하고 책을 썼고 강의를 하고 돈을 벌기도 했다. 회사에 취직했다가 그만두기도 했고 귀 빠지고 처음 해외도 다녀오는가 싶더니 나중에는 여러번 가게되었다. 운전면허를 따고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