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일이라는 것을 해부해보면 두 가지의 속성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현물이 요구되는 하고싶은 일. 둘째, 현물이 요구되지 않는 하고싶은 일. 예를들어 ‘나는 내 이름으로 된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다’는 분명 하고싶은 일이다. 하지만 자기 이름으로 된 자동차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차 구매라는 프로세스가 만족되어야 한다. 또한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 등 추가로 요구되는 현물도 있다. 따라서 이것은 첫번째 하고싶은 일, 그러니까 현물이 요구되는 하고싶은 일이 된다. 반대로 ‘나는 내 마음에 쏙 드는 소설을 쓰고싶다’는 현물이 요구되지 않는 하고싶은 일에 해당된다. 물론 연필이나 공책같은 필기구 혹은 자비출판 같은 출판비용 자체가 필요하겠지만 이것은 거의 비용이 소비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