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추천] 공화춘 - 해물 짬뽕으로 유명한 수타면의 손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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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맛집 추천] 공화춘 - 해물 짬뽕으로 유명한 수타면의 손 맛!


안동인이 인정하는, 안동 맛집 추천!
이번에는 중국집! 
안동 법원 맞은편에 위치한 중국집 공화춘이다!
부제목은  계속해서 '직접 돈주고 사먹어 본 곳만 리뷰'.

들리는 소문과 함께 예전에 페이스북에서 떠돌던 사진들의 기억들을 되짚어 보면,
이곳 공화춘은 해물짬뽕으로 그렇게도 유명한 곳이었다.
뭐, 해물을 탑처럼 쌓아 준다드니, 양이 너무 많아서 국물이 흘러 넘친다드니, 여러가지 전설과도 같은 소문들이 성행했다.
소문을 직접 확인하러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방문했을때의 날짜는 정확하게 6월 6일.
이날은 날씨가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중복이 가까워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더운것은 더운것도 아니었다.
아무튼 저녁시간에 간식(??)삼아 짬뽕을 먹기위해 방문했다.


오호.

이곳의 자랑은 수타면인가 보다.

직접 면 뽑는 장면을 구경까지 할 수 있다니 신기했지만...

달려가서 구경해볼 정도로 궁금하거나 그렇진 않았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공화춘 손짜장인 것 같다.

그냥 줄여서 공화춘이 훨씬 어감이 좋다.


현수막을 살펴보니 '경북 안동점'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이곳도 아마 프렌차이즈 인가보다.




일단 메뉴를 살펴보자.

이것저것 정말 많기도 많다.

아마 이걸 전부 다 읽어보다가는 30분이 훌쩍 지나가버릴지도 모른다.

손님에겐 어떤 메뉴를 고를지가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임과 동시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문제다. 

중국집이면 모름지기 짜장, 짬뽕, 탕수육, 냉면, 볶음밥 중 하나를 고르고 싶어진다.

이렇게 5대 중국집 음식을 빼면 그다지 땡기는건 항상 없다.


짬뽕과 짜장면 주문!




공기밥을 셀프로 배치해두고 있는 중국집은 처음 봤다.

좋은 현상이다. 사실 짜장면이나 짬뽕이나 남는 국물에 밥 말아 비벼먹고싶은 충동이 있으니까.

이 날은 특히나 다른 사람들도 많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도 공기밥을 가져가 먹곤 했다.




밥이 들어있는 밥솥과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춘장.

특히 나는 춘장을 듬뿍 찍어먹는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춘장을 셀프배치하는건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욕심을 부리다가는 밥이나 단무지를 남기게 되고, 남기게 되면 다른 손님들이 먹을게 줄어들 수 있으므로 적당량 자주 가져다 먹는 방법이 좋아보인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여기저기 살펴보니,

이런저런 신기한 메뉴들이 눈에 띈다.

수타 콩국수, 수타 냉 짬뽕!

수타 냉 짬뽕은 진짜 어떤건지 먹어보고싶어진다.




"왔다 왔다 왔다!!!"

속으로 연신 내뱉으며 자세를 잡는데 이런.. 다른 손님들이 먼저다.

펄펄 끓는 짬뽕을 나 말고 또 먹는 사람들이 있는가보다 싶어 둘러보니, 은근히 많은게 아닌가?

짬뽕으로 유명해진곳의 위엄이라 할만할 것 같다.





뭐 잠깐 더 기다리니 드디어 왔다.

짬뽕.

이게 아마 해물짬뽕이었던 것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앞서 소문에 의한것처럼 탑처럼 쌓여있거나 그릇이 넘치거나 그렇진 않았다.

"젠장! 다 구라였어!!"


사실의 진위 여부는 추적60분을 하든, 그것이 알고싶다를 하든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먹자.




짬뽕 국물이 아주 시원~~~~하다.

얼큰하면서 시원~~~한 느낌의 국물 때문인지 원래 그런것인지 몰라도,

공화춘이 그렇게 자랑하던 수타면의 면 자체는 그렇게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조금의 해산물들과 양파 콩나물들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내는 짬뽕이다.


뭐, 다 먹어본 결과 양은 많은 편이지만, 다른곳도 짬뽕은 대체로 양이 많은 편이므로,

상대적으로 본다면 양은 평균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짜장면.

짜장 소스의 색상이 매우 찐한데, 맛도 나름 만족할만했다.

그러나 나의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기엔 역부족이다.


안동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가진 중국집은 어디인가?

내가 먹어본 바로는 태화동에 있는 약수반점이다.

여기에서 짜장면을 먹어보면 다른곳에서는 절대로 짜장면의 감동을 느낄 수 없으리라.

이건 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동의하는 내용이기에 어느정도 객관성도 있다 하겠다.

약수반점에서는 주로 배달을 시켜먹었지만, 나중에 블로그 포스팅을 위하여 직접 방문해서 먹어볼 심산인데, 그게 언제가 될진 며느리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아무튼, 다 먹은 뒤 빵빵해진 배를 두드리며 계산을 하고 식사를 마쳤다.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도 그렇게 싼 것도 아닌 적당한 편.
사실 초호화 VIP 중국집이 아닌 이상, 중국집 음식 가격은 다 거기서 거기인듯하다.

공화춘 짜장보다는 짬뽕이 조금 더 낫다는 평가를 하고싶다.
시간이 흘러, 해물짬뽕의 소문을 추적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해답을 얻었다.
해물짬뽕의 진면목을 공화춘에서 보고싶다면 겨울에 방문하라!
겨울에 가야 해물들의 제철을 맞아 제대로 탑을 쌓아준다는 것이다.
겨울이 오면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혹시나 이 포스팅을 보고 공화춘에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주의사항이 있다.
공화춘은 1층과 2층이 있는 아주 큰 중국집인데, 이왕이면 1층에 자리하길 권해드린다.
내가 처음 2층에 자리잡고 주문을 위하여 벨을 눌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고, 그 누구도 오지 않은 약간은 기분 상하는 경험을 한 바 있기 때문이다. 뭐 지금은 제대로 해줄지 모르겠지만, 한번 그런것을 두번하지 말라는 법도 없으므로, 1층에 자리잡으시길.

위치는 정하동 쪽 안동 법원 맞은편에 있어서 찾기가 쉽다.
주차장도 있고 그쪽방면은 도로가 원할해서 접근하기가 좋다.
다만, 자차 없이 버스나 택시로 가기에는 애매한 장소다.
버스가 자주 경유하는 위치가 아니고, 솔직히 짬뽕 하나 먹자고 택시타고 가서 택시타고 나오기도 귀찮기 때문.
아마 이 공화춘이 시내나 옥동 쪽 번화가에 위치했었다면 지금보다 3배는 장사가 잘 되지 않았을까 싶다.

식당이 넓고 좋아서 주기적으로 방문해보기 좋은 안동 맛집이다.
특히 겨울에 가면 경험할 수 있는 해물짬뽕의 위엄은 다른 분들도 놀랄것이라 믿어본다.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어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법원은 진짜 가기 싫은 곳이지만..
그 맞은편에 있는 이 곳. 공화춘은 자주 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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