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행복을 찾아서> 의 실제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의 최신작이다.
행복을 찾아서란 영화를 예전에 본 것 같은데, 2007년도에 나온 영화이기 때문에 기억이 거의 나지 않지만, 처음 책 머릿글을 읽어보고, 그 영화가 주었던 어떤 감동과 메시지는 얼핏 생각날 듯 말듯 했었다.
제목이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할 42가지>. 부제는 Start Where You Are.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 가드너'는 자수성가한 인물로써,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고있는 인물이다.
그가 전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메시지들이 42가지로 요약되어 정리된 책이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려낸 솔직하고 빛나는 조언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저자인 크리스 가드너는 아들과 함께 1년간을 지하철역에서 노숙을 하며 지내왔다.
그런 그가 지금처럼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을거라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딱 한명, 그 자신을 제외하면 말이다.
이 책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할 42가지> 는 서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 때 해야 할 00가지' 라는 제목을 가진 처세서들이 이야기하는것들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그런 책들은 흔히 '행동'에 집중된 내용들이 많다.
예컨대, 아침일찍 일어나라거나, 시간을 쪼개라든지, 명상을 하라는 등등이 있다.
반면에 이 책은 '마음가짐'에 집중된 내용들로 채워져있다.
꿈을 잃지 말것이며,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과거를 자양분으로 삼으라 같은것들이다.
문제뿐인 인생이 기회뿐인 인생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과 실제 인생을 바꾼 말 한마디, 그리고 생각들을 거침없이 풀어내고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속에 살고 있다.
경쟁이 너무 심각해지다보니 이제는 '경쟁' 이 아니라 '전쟁' 되어버린 듯하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비교하는것에 이골이 나 있다.
오죽하면 '엄마 친구 아들' 같은 유행어가 있을까.
본인의 인생은 본인 그 자체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남과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뒤쳐져있다고 생각되면 그대로 주저앉고 싶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포기하는 이유다.
특히 무언가를 하고자할 때 늦었다는 생각이 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그런데 과연 늦었다는건 정확히 뭔가? 늦었다는건 정확하게 언제란 말인가?
많은 사람들을 '포기'라는 늪에 빠져들게만드는 악마의 손길같은 '뒤처졌다'는 생각은 어디에서 출발하는가? 이 책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할 42가지> 에서의 조언에 따르면 '늦었다' 는건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다.
중요한건 늦는게 아니라, 늦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때이다" 같은 진부한 문장은 더이상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자신을 다독여봐도 각종 매체에서 종종 등장하는, 빠른 성공을 이룬 운 좋고 능력 좋은 이들의 성공담은 우리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마음은 조급한데, 현실에 안주하고싶어지고, 무언가를 도전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이 자아를 지배해버린다.
결국 기억에 남는것도 없고 발전도 없고 현실은 쳇바퀴돌듯 제자리인 데다가, 늘어나는것은 나이와 뱃살과 걱정뿐인 삶이 되풀이된다.
하지만 안심해도 좋을것 같다. 그런 생각과 고민들을 가진것은 누구나 다 똑같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이런 생각이 들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선택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삶이라는건 이때 적용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내가 가진것은 남들보다 부족하고, 남들은 나보다 무언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은 성공할 수 없다고 믿는다. 그러나 저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건, 혹은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지금 손에 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결국 무언가를 가지고있느냐는 중요하지않고, 시작하느냐 못하느냐만 남게 된다.
정말로 인생에서 남들보다 뒤처진다는것은 '시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과정에서도 남들은 계속 새로운 '도전'을 통해 한걸음씩 앞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와 과거를 잠시 되돌아 볼 필요는 있다.
모든 상황(그것이 행복한것이던 불행한것이던) 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남들을 부러워하고, 자신의 현재를 비관하고 상황과 현실을 비판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은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은 결국 자신이 만든 열매' 라는 점이다.
남들 때문에 그렇게 된건가? 자세히 되돌아보면 절대 아니다.
이것은 크리스 가드너가 이야기하는 '지금 있는곳은 자신이 운전해서 온 길이다' 라는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남들을 부러워하고, 그들의 신변잡기 할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 주변의 행복을 찾아 등잔밑을 뒤져보자.
자기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이 든다.
남들보다 뒤쳐져있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들,
그래서 자신감보다는 망설임이 앞서고 , 왠지모르게 '나는 안될거야' 라는 패배감이 드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현재 자신이 가지고있는 재료들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따로 준비할것 없이도 지금 그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42가지의 조언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혹시 눈 앞에 닥친 현실이라는 핑계로 기회와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또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과 패배감에 젖어 출발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조급함은 더해지고 후회의 크기만 늘어나는 위와같은 생각들은 이제 버리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절대 늦지 않았다는 자존감,
그리고 나는 나 그 자체로 빛난다는 숨겨진 진실을 피부로 느끼기에 좋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 위주로 작성된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맞지는 않을것이다.
어차피 인생은 유일한것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도 직접 찾아나가야 한다.
그런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출발' 시켜줄, 네비게이션이 될 수 있는 저자의 42가지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할 42가지 - 밈 아이클러 리바스.크리스 가드너 지음, 이다희 옮김/흐름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