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편지 "저도 술을 참 좋아하죠. 술로 인해 아버지가 죽었는데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이어지고 있어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가봐요." 똥돌이가 이야기했네. "저는 여기에서는 그저그런 한 명의 성인일 뿐이지만 예전에는 꿈과 포부가 많던 아이였습니다. 어릴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서기를 시작했습니다. 불우했던 청소년 시절 때문에 사회라는 높은 벽의 여러가지 것들을 미리 이해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 빨리 철도 들었어요. 하지만 거기까지였죠. 홀로서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가서는 몇 가지를 성취했고 몇 가지를 잃었지요. 바라던 것들 중 일부는 진짜 이루어졌지만 일부는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단 한번뿐인 인생을 즐기고자 노력했어요. 말처럼 쉽진 않았지만. 사람들은 제가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