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추천] 쌈들애 - 쌈밥과 신선한 채소와 정갈한 식단이 일품!
- 맛집 카페/맛집
- 2012. 7. 18.
안동인이 인정하는, 안동 맛집 추천!
이번에는 쌈밥과 신선한 채소아 일품인 쌈들애다.
부제목은 계속해서 '직접 돈주고 사먹어 본 곳만 리뷰'다.
사실 원래 맛집에 방문할 때(실제론 끼니를 해결하러 가는것이지만), 워낙 배가 고픈 상태라 주문할 생각에 입구 같은건 잘 안찍는데 이번에는 촬영을 좀 했다.
이곳이다. 안동의 시내 중앙쯤에 위치한 쌈밥집. 쌈들애.
안동시 모범음식점이라는 작은 간판도 걸려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동시 모범음식점이라고 불러주고싶은것에 동의한다.
쌈들애는 2층에 있다.
지하에는 빵빠레 노래방이 있는데, 예전에 정말 자주갔던 곳인데 지금도 장사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빵빠레 노래방.
대학 초창기시절. 시내에서 새벽까지 호프집에서 떡이 되도록 마시고 참 많이도 갔던 곳...
춤추고 노래하고 떠들고 웃고 울었던 추억이 깃든 곳이다. 참 미친짓도 많이한 것 같다. 피식 웃음이 난다.
이번 안동맛집 쌈들애를 올 때면 항상 그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여기가 입구.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도시적인 느낌이 물씬난다.
메뉴판.
흔히들 '비지'라고 부르는 그것인데, 여기에서 메뉴를 확인할 수도 있다.
비교적 최근에 가격이 조금 오른듯 하다.
내 기억으로는 얼마전까지 오삼불고기는 8천원, 돼지불고기는 7천원 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쌈들애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딱 두 가지다.
2. 돼지불고기 : ★★★
이것들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싸고 맛있으니까!
아직 못먹어 본 메뉴가 몇개 있으므로 별 4개와 별3개를 부여했다.
쌈들애의 자랑. 신선한 채소들이다.
여기있는 상추와 깻잎, 그리고 어려운 이름을 가진 여러개의 채소들과 함께 먹을 때면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대부분 여기있는 채소를 다 먹진 못한다. 채소의 양이 밥이나 반찬의 양에 비해 좀 많은편이다.
채소를 즐겨하는 고객에겐 정말 여기가 최고일것이다.
주문을 하면 우선 밑반찬이 먼저 나온다.
밑반찬의 갯수와 종류, 정갈함으로 미루어볼 때 나쁘지 않다.
그러나 나는 항상 밑반찬이나 서브메뉴보다 메인메뉴에만 눈길을 주기 때문에, 밑반찬은 단지 에피타이저에 불과하다.
밑반찬의 갑은 역시 동치미. 나름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동치미.
촌에서 할머니가 만들어주던 푹~삭은 동치미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요즘은 동치미도 흔하게 먹기가 힘들어졌다.
공기밥.
쌈밥집이라면 당연히 밥도 체크를 해봐야할 것 같다.
양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어떤 식당에 가서 공기밥을 주문하면 거의 50%밖에 안채워주는곳도 있던데... 이정도면 양반이다.
공기밥의 양이 괜찮은지 나쁜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뚜껑을 덮었다가 열었을 때 뚜껑에 밥풀이 묻을 정도의 높이면 적당한 듯 하다.
남성이라면 이 정도로 약간 모자릴 수 있으니 미리미리 채소와 밑반찬을 많이 드시라.
아니면 공기밥을 추가 주문해도 좋다.
샐러드.
밥먹기 전에 에피타이저로 좋은 메뉴다.
소스가 신선한 채소와 어울려서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메인메뉴가 나오기 까지, 잠깐의 시간동안 주변 풍경을 좀 찍었다.
이때는 토요일 점심시간때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우측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인테리어나 광경은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이다.
조명이 밝아 훨씬 청결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메뉴판.
아래쪽에는 주방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가까이서 들여다본 적은 없다.
요리사분들은 항상 바쁘게 움직이며 김이 펄펄 올라오는 음식들을 쉴틈없이 만들어낸다.
아무리 그래도 역시나 최고의 메뉴는 오삼불고기와 돼지불고기다.
추가로 나오는 된장찌개.
사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는 뚝딱할 수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뚝배기에서 펄펄펄 끓는 된장찌개의 모습은 밥과의 궁합이 아주 좋다. 침 꼴깍.
자, 드디어 나왔다. 메인메뉴 오삼불고기.
밥과 오삼불고기. 그리고 각양각색의 채소들과 정갈한 밑반찬을 골고루 섭취하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듯하다.
아무튼 맛있고 양도 그렇게 적은편은 아니다.
지금부터는 사진이 급격하게 줄어드는데.....
항상 그렇지만,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오면 이제 단 1초도 카메라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맛집 전문 블로거가 아닌건 정말 다행이다.
내가 맛집 블로거였다면, 아마 빈 테이블과 음식이 모두 사라진 빈그릇들이 널려있는 리뷰만 가득할 것 같다.
만화 혹은 영화 <타짜>에 보면 이런 문구가 나온다.
'눈보다 더 빠른 손'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셔터 스피드보다 더 빠른 숟가락질도 있다.
자, 요렇게 먹는것이 나의 방법인데 한번 따라해보길 권유해주고 싶다.
쌈 2장과 3장 + 밥 약간 + 고기 + 마늘과 된장 + 이것저것. 해서 한 입에 쏙~!!
욕심부리다가는 한 입에 다 안들어가서 침인지 물인지 모르는 액체가 흘러내리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나는 채소에 이것저것 싸먹는것 보다는 따로따로 입에 넣는걸 선호한다.
즉, 밥을 먼저 입에 넣고, 그 다음에 고기를 집어넣고, 채소는 따로 넣고, 이것저것 따로 넣어서 입안에서 혀의 지휘아래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잘 버무린다음 꿀떡 삼키는 것이다.
이쑤시개와 박하사탕도 있다.
나는 요구르트를 선호한다. 나이먹고 요구르트를 먹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예전처럼 냉동실에 얼려서 뒤꼭지를 깨물어 빨아먹는것은 못하겠지만 원샷 정도는 즐겨도 좋지 않을까?
하지만 다음 손님을 위해 두당 1개씩만 해결하는 멋진 국민의 질서를 발휘할 필요는 있다.
쌈들애는 화장실도 깨끗하고 괜찮다.
길쭉~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회식 식사자리를 겸할 수도 있는곳이다.
실제로 내가 관리자로 있는 페이스북 그룹 [AND BOOK - 안동 페이스북 사람들] 3차 오프라인 정모를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한쪽에는 룸도 있다. 그러나 룸에서 먹어본 적은 없으니 패스.
식사겸 반주삼아 한잔 걸치고 2차로 연결하기 위한다면 괜찮겠지만, 이곳에서 끝장보려고 하면 답이 없으니 권하고 싶진 않다.
항상 그렇지만 이곳은 술집이 아니라 맛집이다. 다른 손님들은 식사중임을 꼭 기억해주시길.
괜찮은 가격으로 식사도 해결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안동맛집 쌈들애.
특히 연인들이나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는 비지니스 식사 미팅에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관광객이라면 안동 시내에 있기에 접근성이 좋으므로 꼭 한번 들러보시길.
대학생들과 직장인. 어르신. 모두에게 추천해줄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