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기획서 쓰기 #3] 책 제목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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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기획서를 작성할 때의 첫번째 관문은 바로 책의 제목을 정하는 것이다. 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자가 직접 제목을 정하는 작업이다. 물론 저자가 정한 것이 최종적으로 출간 될 책의 제목이 될 확률은 낮다. 그렇지만 자신의 책을 ‘출판사에 판매’한다는 생각으로 책의 제목을 짓는 것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출판사는 당신이 제안하는 책의 가제목만을 가지고도 출간기획서를 읽을 것인지 무시할 것인지를 판단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제목이라는 것은 텍스트를 다루는 플랫폼에서는 거의 생명과도 같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책 뿐만 아니라 뉴스기사, 보도자료, 인터넷 기사, 블로그 포스트 등 텍스트를 다루는 곳에서는 제목이 아주 큰 역할을 담당한다.
당신이 독자일 때 어떻게 책을 구매하는가? 물론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책의 제목에 이끌려 구매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책의 제목을 짓는 것은 책의 원고를 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하지만 고민과 고민 끝에 도출된 멋진 책의 제목은 당신의 원고를 더욱 빛낼 수 있다.

출간기획서 기입하는 책의 제목은 말 그대로 ‘가 제목’이다. 너무 부담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써서도 안된다.


책이 제목이 시원치 않거나 시시하다면 독자들의 눈길을 끌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아주 멋진 내용이 있다한들 책의 제목에서부터 실망감을 안겨준다면 독자들은 책을 펼쳐볼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 수개월 혹은 수년동안 작성한 당신의 원고가 단지 제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는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그렇기 때문에 책의 제목을 정하는 것에는 시간을 들여 집중해야 한다.

- 당신의 책을 단 하나의 문장으로 설명해보라.
- 책의 가장 핵심 메시지를 함축적이면서도 흥미롭게 전달 할 문장이 있는가?
-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이것이 책의 가제목을 짓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지금껏 논문 작성이나 추상적인 단어와 서술형으로 풀어썼던 내용들은 잊어라. 지금은 책의 제목을 짓고자 하는 것이다. 가령 책의 가제목이 ‘매력적인 여자를 얻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웃기는 유머, 그리고 재미있는 사례들’이라면 끝장이다. 이런 구구절절한 제목을 가진 책은 거의 없기도 하지만 있다 한들 독자의 선택을 받긴 힘들다.
스스로를 칼럼니스트, 파워블로거, 뉴스기자, 편집장이라고 생각하라. 제목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다.

책의 제목은 2~3개 정도를 출간기획서에 넣는것이 일반적이다. 책의 제목을 통해 전반적인 흥미요소를 파악하고자 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너무 비슷비슷한 제목보다는 핵심이 들어있지만 재미있거나 흥미롭거나 함축적이거나 반전이 있거나 상상해보지도 못한 낯선 단어가 들어가거나 신선하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한 눈에 파악될 수 있어야 한다. 책의 내용이 궁금해야 한다. 궁금해지면 궁금해질수록 좋다. 책을 펼쳐보지 않고서는 미쳐버릴 듯한 감정이 생긴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책의 가제목을 선택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1. 떠오르는 가제목을 모조리 적는다.
2.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계속해서 읽어보면서 제목을 추가한다.
3. 더 이상 떠오르지 않을 정도가 될 때 까지 리스트를 갱신한다.
4. 최종 리스트가 완료되면 중복, 마음에 들지 않는 제목 등을 제거한다.
5.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제목 몇 가지를 선택해 둔다.
6.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책 제목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다.
7. 자신이 선택한 리스트와 지인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가제목 2~3개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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