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기록]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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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겐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가 있어야 몸을 움직이고 숨을 쉬며 심장에서부터 이어지는 피의 혈액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살아 있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이 에너지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먹는 것이다. 에너지원을 섭취함으로써 에너지를 보존하는 것이다. 가령 밥을 먹고 힘을 낼 수 있다. 필수 영양소도 필수지만 그 외에 필요한 많은 것들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을 먹는 것에 할애할 수 밖에 없다.




엄청나게 배가 부르도록 폭식을 한 뒤에는 미친듯한 졸음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배가 무지 고플때엔 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잘 들지가 않는다.
Apple 사의 MAC 제품군에서는 흔히 ‘화면보호기’ 모드로 들어갈 때의 명칭을 ‘잠들기’로 표현한다. 기계를 인격화하여 잠이 든다고 보는 것이다. 기계 같은 경우, 이를테면 휴대전화나 자동차는 에너지가 되는 연료나 배터리가 없을때 잠이 든다. 에너지를 보충해주면 다시 깨어나서 자신만의 활동, 그러니까 엔진을 동작시키고 통신망을 연결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사람은 배가 부르면 졸음이 몰려오고 배가 고프면 잠이 들지 않는다.
기계는 배가 고프면 잠이 들고, 배가 부르면 잠이 들지 않는다.
정 반대다.
사람은 에너지가 없을 때 잠들었다가 그대로 에너지가 고갈되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가 일정량 보충되지 않으면 잠이 들지 않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기계는 잠들었다가, 그리고 죽었다가도 살아날 수 있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적당한 에너지를 적절한 시기에 알맞게 보충해 주어야 한다.
우리의 신체는 에너지를 관리하는 매우 고도화된 그리고 치밀하게 계산 된 기계 이상의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사람 그 자체나 인체를 기계나 무생물에 비유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에너지 관리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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