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기록] 희소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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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한 것이 희소한 세상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희소한 것을 갈구하고 또 그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희소한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희소한 것은 희소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드물게 존재하는 특성으로 인해 가치를 지니는 것인데, 희소한 것을 희소하지 않게 만드는 구조로 인해 희소가치가 없어지고 있다.




우리내 주변. 학교, 동아리, 직장, 회의 석상이나 포럼, 간담회 등 마주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희소성을 강조한다. 오늘날에는 말하자면 Unique한 것이야말로 당신이 찾아야하는 유일한 항목이다. 더군다나 짧은 기간 안에, 더 빠르고 더 정확하며 더 상세하게 찾아야 한다. 희소한 것을 빠르게 찾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들은 그렇지 않다.

어린 시절, 그리고 기초적인 교육에서부터 주입된 희소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은 우리들을 혼란에 빠지게 만든다. 기본적으로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와 인식 또한 잘못된 희소성의 개념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A라는 사람이 매우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큰 틀에서 평범하게 살아간다. 이때 A와 다르다는 것은 평범하지 않음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A라는 사람들 그룹에서는 매우 희소하기 때문에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 자신,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은 전혀 희소하지 않는데 특정한 누군가는 희소하기 때문에 그것을 진심으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들은 희소성이 중요하다고 배운 뒤 희소한 것을 찾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믿게 되기 시작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내가 가진 어떠한 능력이나 재능이 희소하지 않다면 쓸모없다'란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는데 있다. 하지만 희소한 것을 다루는 사람은 소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 그 자체를 제외하면)지금 당장은 희소하지 않다. 결국 사람들은 무기력증과 무능력증에 빠진다. 특별하지 않다면 아무것도, 그 무엇도 쓸모없다는 생각과 희소가치가 없다면 가치 자체가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나는 아무것도 잘하는게 없는데,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같은 생각들이 여기에서 비롯되고 있다. 전문가, 프로페셔널의 시대이지만 아무것도 잘하는게 없다 하여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60억 이상의 인구 중 사람 그 자체를 제외하면 희소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어쩌면 이 세상에 희소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 희소가치는 객체 그 자체가 희소한게 아니라 전혀 특별하지 않은 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에서 탄생한다. 희소하지 않은 것을 희소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희소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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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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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14 14:25 신고

    나..자체로 이미 충분히 희소성이 있지요??
    그 자체를 인식하는데 두려워하는것이 많아서 그런지...

    희소한 것을 희소하지 않게 만드는 재주가 우리에겐 많은듯 해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14 14:45

    희소하지않은 것을 희소하게 만드는법. 빨리 찾아봐야겠네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14 16:19

    희소가치.. 인상적인 글입니다
    너무 잘 보고 가요~

  • 2013.11.14 16:38 신고

    첫 문단이 정말 재미있네요ㅎㅎ
    희소한 것이 곧 대중화 된다는 건 다른 한편으론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14 16:41

    덕분에 좋은글 너무나도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밤 보내세요`

  • 2013.11.14 17:16 신고

    오랜만에 들르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오늘하루도 감기걸리지 않도록 따듯하게 보내세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14 18:08

    모양으로 드러나는 유니크함은 금방 다 카피가 되어 버리더군요.

    희소한 채로 남으려면 겉이 아니라 속이 그렇게 되야하나봅니다.

    • 2013.11.16 12:43 신고

      티몰스님보다 먼저 댓글 남기게 되어 살짝 죄송합니다만~ ^^;
      완전 공감합니다. 새삼 깨닫고 갑니다. ^^

    • 2013.11.17 10:24 신고

      금방 금방 카피되는 세상이니까요.
      카피가 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제는 희소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 2013.11.14 20:05 신고

    우리는 희소한 것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말씀처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할때가 많죠.
    희소한 것을 찾았다면 그것을 인정해 줘야 하는데 이상하게 여기고 더이상 희소하지 않게 없애버리려고 하는 이 사회를 잠시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이켜 봅니다.

  • 2013.11.14 21:01 신고

    우와 정말 명언 같은 글이군요.ㅎ
    역시 티몰스님은 글쓰시는 것을 보면 멋지신거 같아요.

  • 2013.11.14 22:02 신고

    좋은 글 잘읽고갑니다^^

  • 2013.11.14 22:43 신고

    좋은 말씀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의 방향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 2013.11.14 23:38 신고

    희소가치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15 06:45

    희소가치가 가격상승요인이죠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15 09:03

    희소가치에 대해서
    잘 보고 가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 2013.11.15 09:47 신고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좋은내용같은데 이해가 빨리 안되는 건 독서를 게을리했다는 것이죠.

    • 2013.11.17 10:26 신고

      글쓴이의 문제도 있지 않을까요...?
      쉽게 풀어 쓴다고 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도 같군요. 앞으로는 참고하겠습니다!

  • 2013.11.15 09:53 신고

    세상에 희소한 것이 있을까요?
    그것에 대한 의미를 두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15 11:23

    희소하지 않은 것을 희소하게 만드는 것.... 어렵겠지만 그 가치는 엄청날 것 같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15 11:31

    희소가치가 돈을 벌죠

  • 2013.11.16 12:42 신고

    맞습니다. 내가 희소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도 알고 보면 다른 사람들에겐 희소하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가정환경이나 주변탓에 희소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내가 안다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것이 아닌 것 처럼요. 설사 그리 희소하지 않더라도,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알고 있는 사람에 비해 또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시도하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반쯤은 성공한 셈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버티는 것이지요. 잘 하는 것도 희소한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것입니다. 거기까지 도달한다면 정말 희소성 있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지요.

    • 2013.11.17 10:28 신고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꼼꼼히 읽어보니 정말 주옥 같은 말씀이시네요!
      하지만 저는 무작정 버티는것에 대해서는 조금의 의문이 있는 의견이 있습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2013.11.17 12:22 신고

    희소하지 않은것을 희소하게 만드는 가치 ....
    이 문구가 왠지 자신감을 얻게 만드는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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