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혼자 자유여행]#30 귀국! 시티오브드림즈를 거쳐 다시 마카오공항으로(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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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혼자 자유여행]#30 귀국! 시티오브드림즈를 거쳐 다시 마카오공항으로.

2일째 밤은 마카오에서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는 시간입니다. 사실 새벽 2시발 비행편이라서 어떻게보면 3일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오후에 콜로안 빌리지 등 여러곳을 도보로 여행하면서 진이 다 빠지고 온 몸이 피로에 지쳤습니다. 알게 모르게 강행군을 해버린 셈이 되었습니다.

오후 일정을 어느정도 마무리짓고 베네시안 호텔로 돌아가 우선 맡겨둔 짐을 찾았습니다. 그때 시간이 8시 정도더군요. 비행시간을 고려해도 넉넉하게 잡아 10시까지나 11시까지 도착해도 충분한 마카오 공항.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버리는 바람에 마카오 공항까지 한 번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마카오 도보여행의 끝을 도보로 장식하고 싶다는 마음과 한번 도전해보고싶은 정신이 갑자기 생겨나더군요. 애초엔 택시나 시내버스, 호텔셔틀을 타고 공항까지 가려고 했었습니다.


▲ 구글맵과 CityMaps2Go 어플을 이용하여 미리 길목을 체크하고 마카오공항까지 걸어서 가봅니다. 모든 짐을 어깨에 메고 말이죠!


▲ 일단 베네시안 앞에 있는 시티오브드림즈를 거쳐갑니다.


▲ 밤에 멀리서 바라본 베네시안도 아주 수려합니다. 밤에 보니 더더욱 중세 유럽같네요.


▲ 밤이 더욱 화려한 마카오입니다. 크라운도 현대식으로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시티오브드림즈를 지나쳐서 공사판 현장의 길목을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 코타이 스트립도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공사현장이 많더군요. 밤에도 쉴새없이 공사 중이었습니다.


▲ 어둑어둑한 길을 걸어갑니다. 여성분들이라면 혼자 걷기엔 조금 위험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끔 가로등이 없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코타이 스트립에서 이렇게 인적 드문 곳이 있으리라곤...


▲ 베네시안호텔과 시티오브드림즈에서 마카오공항까지 한 1시간 30분 이상은 걸었습니다. 차로가면 금방인데 걸어가니 한참 걸리더군요. 날씨도 덥고, 짐은 무겁고, 몸은 피곤했지만 계속 걸어갔습니다. 땀이 미친듯이 나네요.


▲ 포기하고싶어질만큼 힘들어질 때, 진짜 중간에 택시잡고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때 저 멀리 마카오공항의 일부가 보입니다.


▲ 좀 더 걸어가니 비행기도 보이고,


▲ 주차장도 보이면서 희망을 줍니다.


▲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마카오 공항에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엄청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해냈다!"는 요상한 느낌의 성취감은 있습니다.


▲ 전광판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습니다.


▲ 우선 너무 땀을 흘렸기 때문에 에어컨 빵빵한 공항 내부에서 좀 휴식을 취해줍니다.


▲ 저녁시간대라 작은 마카오 공항에도 사람들이 붐빕니다.


▲ 어디론가 가기위해 비행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이 시간까진 한국분들은 못봤었는데 새벽 2시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자 많이 늘어난 모습을 봤습니다.


▲ 1층 구석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 허기를 달래고자 2층으로 올라가서 맥도날드로 향합니다.


▲ 보통 외국 맥도날드에가면 현지 특화된 메뉴가 있다고 들었었는데, 공항점에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빅맥세트.


▲ 36마카오달러가 나왔네요. 희한하게 여기는 다 먹은 뒤 스스로 쓰레기를 처리해야하는 한국과는 다르게 그냥 테이블에 놔두고 나가버리면 되더군요.


▲ 공항 밖으로 나옵니다. 2층에서 공항 밖으로 나오면 공항 호텔이 하나 보입니다. 저도 원래 첫날밤을 여기에서 묵으려고 했었었죠. 호텔 바로 위인데다 가격도 저렴해서 하루정도 그냥 잠만 자기에 좋은 곳이니까요. 그러나 예약이 한참전부터 꽉차는 바람에 결국 묵지 못했던 곳입니다.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새벽 2시 비행기라서 비행기 타기 직전에 호텔을 한 번 더 잡아 휴식도 취하고 샤워도하고 하려고 했었는데, 호텔도 없고, 돈도 좀 아까워서 그냥 공항에서 시간을 때울 작정이었습니다. 만약 애기가 있거나 어르신들과 함께라면 보딩 직전, 잠깐 머물 저렴한 호텔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후식으로 편의점에서 커피 하나 사 먹었네요. 밍숭밍숭, 우리나라 믹스커피에 물을 엄청 탄 그런 맛이었습니다.


▲ 공항 자판기에서 뽑은 음료. 맛은 나름 괜찮더군요.


▲ 공항 내부, 목 마르면 결국 여기 자판기를 이용해야합니다. 아니면 편의점을 가야하고요. 만약 마카오 동전이 있다면, 이곳에서 모조리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동전은 재환전 안되니까요.


▲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물보다 싸다는 칭다오 맥주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술이라 그런지 자판기에선 판매하지 않네요.


새벽의 마카오 공항은 엄청 조용했습니다. 새벽 2시발 비행기로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한국분들과 몇몇 외국인들을 제외하곤 널널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널널해졌습니다.

어떤 젊은 연인으로 보이는 분들은 옆에서 월요일 복귀 후 곧장 출근해야한다며 피곤스러움을 표출하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마카오를 떠나 다시 한국으로 복귀하게되었습니다. 길고도 짧았던, 엄청 재미있고 동시에 힘들었던 마카오 혼자도보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도보여행의 마지막을 도보로 힘들게 해결했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다녀온지 아직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리워집니다. 처음에는 안그렇더니 점점 더 생각나고 다시 한번 가보고싶은 마음이 들고 그러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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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마카오정부관광청에어부산의 지원을 받아 마카오불꽃축제원정대로 마카오에 다녀온 여행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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