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길안 양귀비 길, 안동의 숨은 양귀비 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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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길안 양귀비 길, 안동의 숨은 양귀비 꽃 명소

2017년 5월 24일에 촬영한 안동 길안 양귀비 꽃 길. 우연하게 발견한 곳으로 위치를 찾기 어려워 수소문하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헤매고 고생고생해가며 찾은 안동의 숨은 명소 중의 명소. 혼자서 아무리 찾아봐도 도저히 못찾겠어서 결국 길안면사무소에 전화. 부면장님과 통화하여 위치를 알려주셔서 찾아갈 수 있었다.

길안에 양귀비를 심었다는 기사 한 쪽을 보고 거의 모험식으로 찾아간 곳. 양귀비 자체가 귀한 꽃인데다가 안동 인근에는 양귀비가 거의 없어서 갈증이 있는 편이다. 게다가 5월 말에는 금계국 정도를 제외하면 꽃이 거의 없으므로 더욱 그렇다.


길안면사무소에 들러 부면장님을 뵙고 명함을 드렸다. 부면장님은 연세가 지긋하신것으로 추측했지만 상당히 젊어보였고, 내게 길을 가르쳐줄 때에도 다음 로드뷰(무려)를 이용해 PC에서 위치를 보여주는 스마트함을 뽐냈다.


이후 사진을 찍고 다음날 바로 페이스북에 공개. 하지만 블로그에는 밀린 포스트들과 바쁜 일정이 있어서 업로드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부면장님이 전화가 와서 게시물이 블로그에 안 올라가있으니까 피드백을 위해 통화를 했다.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말씀드리고 링크를 문자로 전달했다.


길안에 있는 양귀비 꽃 밭은 길안면사무소 근처다. 길안면사무소에서 도보로 5분 정도. 여기에 다리밑이 굉장히 시원해서 피서객들의 명소로 꼽히는 곳인데 여기에다가 다수의 양귀비를 식재해뒀다. 볼품이 있고 독특한 꽃이라 좋다.


풍류지곡 스토리

경북 안동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이 되면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하여 큰 명절로 ‘수릿날'이라고도 불렀다. 만일 단옷날이 모심는 시기와 겹치면 당김단오라고 하여 4월 20일 이후로 날을 잡아 단옷날처럼 지내기도 한다. 서후면 저전리에서는 '논에 써래를 꽂아두고 서라도 단오는 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행사이다.


양귀비를 마약으로 흔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여기에 있는 양귀비는 관상용이므로 이상한 계획을 세우지는 말자. 하천 수위가 증가할 경우 건너편으로 갈 수 없는점도 주의.


아직은 아는이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고, 주변 환경정리라던지 다른 꽃들을 추가 식재해야하는 등 보완해야할점도 분명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과 안동 시민들에게 예쁜 휴식처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타이밍이 살짝 늦어서 양귀비가 좀 질 때 촬영을 가버린셈이 됐다. 가능하다면 내년에는 좀 더 일찍, 그리고 예고편까지 업로드 할 계획.



요즘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동안동IC가 생겨 길안으로 통행하는 차량이 대폭 늘었다. 나 역시 자주 이용하는편이므로 자연스럽게 길안을 자주 찾게 된다. 흔히 길안베이라 불리던 길안천외에 길안에서 보고 즐길거리들이 많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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