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 용상 김정애골부리 안동은 바다를 끼고 있지 않지만 발달된 강 자원으로 옛부터 민물 식재료를 잘 이용한 듯 보인다. 다슬기, 고디라 불리는 녀석을 안동에서는 골부리라고 부른다. 안동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다른 말보다 골부리가 훨씬 정겹고 입에 잘 붙는다. 실제 발음은 골부리보다는 꼴부리에 가까워 귀여운 면도 있다. 안동에서 골부리를 잘하는 곳은 내가 알기론 2곳이다. 시내에 있는 옛촌과 용상에 있는 김정애골부리. 두 곳 모두 골부리라는 명칭을 쓰고있어 좋은데 외지인들은 골부리라 뭔질 모를 수 있지만 아는 사람은 그 맛을 다 알기에 맛있게 먹을 수 있다.내가 어릴 때에는 아버지와 함께 길안천에 가서 물놀이도 하고 골부리도 왕창 잡아왔다. 길안천 맑은 물에 머리를 박고 바위를 뒤집으면 골부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