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21) 이젠, 책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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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당신도 저자가 될 수 있다.
책쓰기를 위해 책쓰기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애매한 경우라는 생각이 든다.
어쨋거나 책쓰기에 관한 안내서가 시중에 나와있다는것이, 예비 저자들에게는 얼마나 유용한가.
이번 책 <이젠, 책쓰기다>는, 책을 쓰고자하는 당신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확실하게 심어줄것이다.



나는 작년 11월 경.
책쓰기에 관한 책 3권을 주문했다.
당시에 블로그에서 <청춘 칼럼>에 대한 내용을 연재하고, 원고 형태로 만들어 나가는 중이었다. 원고의 완성률은 대략 30% 정도였던걸로 기억이 난다.

이번 서평은 내가 주문했던 책쓰기 책 3권 중 첫번째 시리즈다.
이어지는 서평으로 3권을 모두 이어서 서평할 생각이다.



누군가는 자신만의 책을 쓰면 곧장 인생이 바뀌고, 새로운 제2의 삶의 개막이 열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 또한 어느정도는 비슷한 달콤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적이 있었다. 물론 현재도 진행형이긴 하다.


비교적 최근에 자신만의 책을 출간한 저자로서 감히 말해보면, 책을 쓰는 경험은 정말이지 죽기전에 꼭 한번 해봐야 한다고 단언할 수 있다.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한다고 해서, 곧장 베스트셀러가 된다든지, 일약 스타로 발돋움해서 시대의 명사가 되거나, 연예인처럼 되거나 그렇진 않다. 어쩌면 현재와 별다른 차이없는 삶이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자신만의 저서를 가지고 있다면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것 만큼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그것도 곧장! 한마디로 주변에서 당신을 보는 눈길이 달라진다.

비지니스적으로 콜드 미팅(상호간에 처음 만나는 미팅)을 하다보면, 명함을 교환하면서 간략하게 자신을 소개한다든지 안부를 물으면서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체크하거나 혹은 체크당하게 되는데, 이때 저서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 상대방의 눈빛과 눈동자가 적어도 50%는 더 커지는것을 체험할 수 있다. 그 후 상대방은 목소리 톤과 표정 등 분위기 자체가 바뀐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거기에 대한 답변은 이번 책 <이젠 책쓰기다>에 아주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책을 쓴 사람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지식과 정보가 들어 있는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쓰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 page.39



저서를 출판해본 저자로의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책 쓰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건 확실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책을 가지고 싶어한다.

자신만의 책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직접 책을 쓴다거나, 책쓰기에 대해 관심을 두거나, 관련된 책을 읽고 관련 강의를 들으러 가거나 하진 않는다. 밥은 먹고 싶은데, 밥을 찾지 않는것과 같다.


그들의 변명거리는 애매모호하고 두루뭉실한데, 대개는 이렇게 말한다.

"책이요? 쓰고는 싶은데, 바쁘고... 책쓰기가 쉬운것도 아니고... 잘 모르고... 시간도 없고.. 블라블라"


책 쓰는게 쉬운게 아니라는 점은 도전욕구를 불태우고 책 쓰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에 안성맞춤인, 그러니까 책의 장점이지 절대로 단점이 아니다. 정말로 책을 쓰는게 쉽고, 책을 출판하는게 누워서 떡먹기처럼 쉽다면, 누가 저자가 되려고 하겠는가? 이처럼 저자가 된다는것은 힘든일이기에, 우리들은 책쓰기에 목말라하는 것이다.


책을 쓰고 싶다면, 당장 책을 쓰기 시작하면 된다.

당장 책 쓸 마음이 없다면, 저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도 잊는게 나을것 같다.




이 책 <이젠 책쓰기다> 에는 저자가 되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팁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특히 책쓰기에 대한 방법론 뿐만 아니라 '나도 책을 쓸 수 있을것 같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마인드컨트롤을 해주는데 특히 좋은 책이다.


이 책을 한 4번정도 읽었는데, 볼 때 마다 자신감이 붙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남아 돌아서 책을 쓰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것이다.

책을 쓰고자 하는 생각과 의지가 있어야 책을 쓰는 것일터다.

때문에 책을 쓰고자하는 사람들에게 <이젠 책쓰기다>는 잊혀져가던 책쓰기에 관한 생각과 의지를 다시금 불지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해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의 저자는 책쓰기가 인생의 돌파구가 된다고 강력하게 말한다.

사실, 저서가 인생의 돌파구가 될지 안될지는 상황에 따라 변동이 큰 변수같은 역할인 것 같다.

아무튼 절대 손해볼리는 없다. 자신의 책을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되면 되었지, 손해는 아닌것이다.



얼마전, 알고지내던 한 중소기업 CEO 와 미팅을 하고 있었다. 해당 기업은 연간매출 약 7~9억 정도되는 꽤 탄탄한 중소기업에 속한다. 미팅하던 중, 그는 내가 책을 쓴 사실을 알게되자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도 책을 쓰려고 했었지... 그때가 벌써 몇 십년 전이구만.. 당시에는 식생활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내용으로 책을 쓰려고 했었었지... 그러다가 지금 이 회사를 세웠는데, 지금 회사와 식생활과는 아무런 관련성도 없고 분야도 너무 달라서 잊고 살았다네... 그러다가 벌써 세월이 흘러 여기까지 온거야... 그때 조금만 더 노력해서 마무리를 했어야 했는데... 아무튼 자네 정말 대단하구만...."


많은 사람들이 책 쓰기에 도전하다가 실패를 맛보고 있다.

원고 집필을 할 때, 힘이들고 바쁘고 슬럼프가 온다면 얼마간 쉬었다가 다시 복귀해야 된다. 아예 손을 놔버리면 원고는 계속해서 사라질 뿐, 책으로 나오진 않는다.




책쓰기 프로젝트는 당신의 책이 서점 판매대에 올랐을 때야 비로소 마무리된다.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홍보하고 마케팅해서 잘 팔려는 생각만 하면 된다. 그전 까지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들처럼, 저자가 되고자 하는 당신은 당신의 책이 나올때까지 계속해서 책을 써나가야 한다. 책쓰기에서 포기란, 결국 책을 못 쓰는것이다. 그리고 책을 쓰고자했던 당신이 결국 책을 못 쓴다면 아마도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까?


<이젠 책쓰기다>의 에필로그 제목처럼, 당신의 삶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책이란 매체는 단순히 돈이나 명예, 명성, 인식, 자랑거리 때문에 쓰려고하면 골치아파진다.
책을 쓰고자할 때에는 다분히 자신만의 성취감, 그리고 행복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책을 사랑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애독가로서, 책을 가지고 있는 저자로서, 블로거로서 나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하고 아름답고 풍부한 이야기가 얼른 책으로 나와서 만나볼 수 있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나는 당신 책의 예비 독자가 될 의향이 아주 충만하다.

<이젠 책쓰기다>.
이 책은 적어도 200권 정도는 팔렸지 않을까싶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저자로 새롭게 탄생한 사람은 200명 까지는 안될것이다.
한마디로 당신은 절대 늦은것이 아니며, 기회는 얼마든지 당신에게 손을 내밀것이다.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을 위해!
나는 현재 두번째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함께 하지 않을텐가?
책을 쓰고자 한다면, 이 책은 한번 정독해볼만하다.

이젠, 책쓰기다 - 8점
조영석 지음/라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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