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정리! 종이책 PDF로 만들기, 그리고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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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사랑하는 사람의 딜레마. 책장 정리입니다. 상당히 골치아픈 문제인데요. 책을 버리기엔 아깝고, 그대로 두자니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마치 계륵처럼 버리기엔 아깝고 가지고 있기엔 귀찮은... 이런 경험 한번쯤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이책을 PDF로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데본씽크([Devonthink pro office] 데본씽크프로 자료수집 및 문서 정리 관리하기)와 스크리브너([Scrivener] 스크리브너 : 글쓰기를 위한 최고의 맥용 생산성 앱.)를 만나 열심히 활용해 나가면서, 개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자료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용도로 데본씽크를 사용할 때, 인터넷 스크랩이 주 데이터가 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책이나 다른 자료들도 축적된다면 양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있죠. 어떤 내용을 인용하려 하거나 혹은 어떤 내용을 다시금 찾아보고 싶은데, 분명히 이 책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페이지를 아무리 뒤져봐도 찾을 수가 없을 때... 이럴 땐 정말 난감한데요. 만약 파일화 된 데이터가 있으면 검색어를 입력하여 몇 초만에 찾을 수 있을텐데, 책으로 직접 찾아야 할 때 시간이 많이 낭비되는 것 같고, 찾으면 다행이지만 못 찾으면 슬슬 짜증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책이 엄청 많아서, 책장은 이미 꽉 찬지 오래되었고, 책상 위, 방 구석 등이 책 천지가 되어있으며, 같은 책을 왠만해서는 여러번 읽지 않는 성향입니다. 예전에는 잔뜩 모아서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것도 귀찮은 일이더군요. 직접 가져다 줘야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하고... 단체 마다 다르지만 아무튼 꽤나 번거로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읽은 책의 주요 내용들은 많은 시간이 들지만 기억에는 오래 남는 방법인 필사를 통해 기록해두고 있습니다만... 읽은 책이 늘어나고, 바쁜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이것도 여의치가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마음먹고 종이책을 PDF로 만들어 관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책을 살 때, 처음부터 전자책으로 사면 되지 않냐?라는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는데요.
저는 책을 ebook 형태로 보는것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원하는것은, 책을 볼 때는 종이책으로 보고 다 본 책은 PDF로 관리하길 원하는것이죠.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 종이책을 PDF로 만드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더군요.
1) 책을 직접 일일이 스캔한다. (엄청 오래걸리며, 귀찮은 노가다 작업)
2) 책을 스캔할 수 있는 장비를 구입한다. (비용이 상당함)
3) 책 스캔 대행 전문업체에 맡긴다. (약간의 비용이 들어감)


잠깐 대략적인 비용을 계산해 봅니다.

책 1권(10,000원) + 택배비(3,000원)+(스캔비용 3,000원) = 16,000~20,000원 선.

책 1권당 넉넉잡아 2만원정도면 종이책을 소유했다가 PDF로 변환하여 소유할 수 있게 되는 프로세스입니다.

책 1권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책 1권에는 못해도 2만원 이상의 값어치는 들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보면 괜찮은 비용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3번을 선택하여, 괜찮은 업체를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악어스캔(http://www.cocoscan.com/)이라는 곳에 스캔 대행을 의뢰했습니다. 악어스캔의 장점을 먼저 살펴보면, 일단 스캔하여 처리해주는 시간이 빠르며(저처럼 성격급한 사람에겐 제 격), 비용이 저렴한 편이고, 서비스가 깔끔합니다. 그 외에도 OCR 옵션 추가 및 스캔 된 PDF 파일을 자체 내 클라우드에 올려줘서 다운로드 기간이 길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여러가지 튜닝서비스를 제공해줍니다.


책 스캔 업체에는 택배를 활용하여 책을 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업체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보낸 책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고 결제를 해놓으면 끝이죠.

머리아픈 걸 싫어해서,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은 서비스를 원했는데 딱이더군요.

물론 꼭 필요한 몇가지 옵션들이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잘 참고하여 적절히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다른건 하지않고, OCR(텍스트 추출 : 검색을 위한 용도)만 적용하여 스캔하였습니다. 추가 비용은 500원 이더군요.


처음 신청하는 서비스라서 호기심에 딱 2권만 먼저 스캔해 보았습니다.

책 입고 후 단 하루만에 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즉, 택배를 보내고 (1일), 책이 입고되고 (1일), 스캔 본을 받아보는(1일)데 까지 딱 3일이 걸린 셈입니다. 평일 기준입니다.



책을 스캔하여 이렇게 관리하니 정말 편리하고, 자료가 쌓여가는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이런 자료들이 지금 당장은 별 쓸모가 없을지 몰라도, 나중에 엄청 유용하게 사용 될 듯합니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보낸 책은 한장 한장이 모두 분리되어 스캔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원본 그대로 책을 되돌려 받을 순 없으며, 업체에서 다시 제본하여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만 추가 비용이 소비됩니다. 기본적으로 스캔 완료 된 책은 저작권 등의 이유로 업체에서 폐기처분 한다고 합니다.

책 스캔 대행 업체를 통하여 책을 PDF화 하고자 할 경우에는 주의할점이 있습니다.
업체마다 과금 방식이 제각각 다르고, 추가할 수 있는 옵션들이 각각 다릅니다.
따라서 여러 업체들을 비교해보고 자신의 책 스타일에 잘 맞는 업체를 선정하는것이 중요합니다.
OCR 같은 경우에는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업체가 있을수도 있고, 아예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처음부터 ebook으로 구입하시려면 이런 과정이 필요치 않을것입니다.
그리고 종이책은 있으나 ebook은 제공되지 않는 책이 있는데(주로 전공서적이나 고전 서적들), 이런 책을 PDF로 만들고자 하신다면,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면서 책 수령 장소를 스캔 업체로 하시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지식사회에서 개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읽었던 책들도 잘 관리하여, 꼭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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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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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7 11:27 신고

    책 스캔 대행업체가 있군요. PDF로 보관하면 관리하기도 쉽고 이사하기도 편리하겠어요 ^^
    하지만 역시 책은 손으로 넘겨보며 읽는 재미가 있어 저에겐 고민거리네요.

  • 2012.12.17 12:11 신고

    오오 이런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 ^^

  • 2012.12.17 13:10

    책 보관도 어려운 문제이지요.
    이렇게 책을 스캔해주는 곳이 있는지 몰랐었네요.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2012.12.17 15:52 신고

    스캔 장비를 떠나서 언제 다 스캔하나 생각했었는데 스캔 대행업체가 있었군요.^^

  • 2012.12.17 17:25 신고

    행복한 월요일 되시길 바래요^^

  • 2012.12.17 21:57 신고

    저도 책읽을땐 종이로 된 책이 e-book보다 좋더라구요~ 다읽고나서 pdf로 만들어서 관리하는거 참 괞찮은 아이디어인것 같아요^^

  • 2012.12.17 22:06 신고

    자세하게 써 주셨군요 ~
    좋은 정보 잘 알아 갑니다

  • 2012.12.17 22:13 신고

    요즘 수업자료를 PDF파일로 만드시는 교수님들이 계시더라구요.

  • 2012.12.17 23:24 신고

    책은 그래도 직접 보는게 좋은거같아요.ㅎㅎ

  • 2012.12.18 00:21

    비밀댓글입니다

  • 2012.12.18 01:47 신고

    런던디자인산책 되어 있어서 저도 모르게 포스팅을 눌렀네요 ㅎㅎ
    저도 특히나 교재 같은거 스캔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맡겨서 스캔해서 ebook 만들어서 리더기로도 활용하고, 맡긴 책 다시 받아서 학교엔 들로다니고 그러고 있어요!

  • 2012.12.18 11:01

    음...요렇게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놓으면 좋을듯 싶네요..
    장단점이 있을것 같아요~~ ^^

  • 2012.12.18 11:19 신고

    조금은 번거로운 과정이기는 해도 자신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좋을것 같네요.
    특히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분들은요~^^

  • 2012.12.18 12:40 신고

    오늘도 행복하고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 2012.12.18 17:53 신고

    쌓이면 관리할때 정말 유용하겠는데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 2012.12.19 07:53

    전... 아직까지 종이책이 더 좋네요..ㅎㅎ 눈이 편해서...ㅎㅎ 잡지는... 패드로 봐도 무방할 것같은데...ㅎㅎ

  • 2012.12.22 14:05 신고

    멋진 서비스업체가 많군요 ^^ 전 책은 아니지만 사진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곤 했습니다.

  • 2013.05.14 23:25

    당장 필요한 건 아니지만 훌륭한 정보군요.
    참 대단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불가능이란 말을 쉽게 입밖에 내면 안 될것 같은...

  • 대웅
    2016.08.11 09:51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제가 아이패드 프로 9.7을 구매할까 고민 중입니다. 용도는 주로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러 pdf파일들(논문 및 책 스캔본)을 읽고, 텍스크 옆에 필기하고(애플펜슬로), pdf파일들을 저장 및 관리하는 것입니다.

    물론 노트북(맥북 등)이 가장 좋겠으나..저는 휴대성이 좋으면서, 마치 종이노트처럼 언제든 꺼내서 쓱쓱 아이디어를 메모하거나 전자책을(킨들 어플 등으로) 읽거나, 가끔 어학공부도 하는 등의 기기를 찾았어요. 일단 아이패드 프로가 괜찮아 보입니다.

    고민은, 어찌됐든 모바일용 운영체제다보니..사용 시에, 특히 pdf파일 관리 및 텍스트 검색 및 파일저장 등등이 쉽진 않을 것 같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파일저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파일 관리나 텍스트 검색 등 원하는 텍스트 파일을 맥북 수준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패드에서도 언제든 열어보거나 내가 메모한 아이디어를 언제든 나만의 저장창고에 넣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민 중에 이렇게 맥북관련 글을 보니 더욱더 아이패드 프로 살 돈(펜슬 및 키보드 등까지하면 100만원 중반..)이면 그냥 괜찮은 맥북을
    사야하나 싶기도 하네요.(사실 2013년형 맥북에어가 하나 있긴 합니다만..윈도우에 익숙한 터라 부트캠프로 윈도우만 쓰는 중입니다)

    혹시 이런 고민..어떻게 보시나요?

    저처럼 이동 중에, 어떤 아이디어나 메모거가 떠오를 때 혹은 가볍게 전자책이나 pdf파일을 읽고 싶을 때, 혹은 강연이나 수업 들으면서 필기도 사고 싶을 때..맥북은 넘 무겁고..프로를 구입할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씀 부탁드립니다.

    • 2016.08.11 10:18 신고

      사용하실 목적을 읽어보니 아이패드 제품군이 딱 어울려 보이는데요. 노트북은 무겁고 휴대가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넷이 항상 연결되는 상황도 아니고 배터리 관리도 힘들고요. 그에비해 테블릿은 휴대성에 상당히 강한 편이죠.

      말씀해주신 PDF 자료나 문서, 책 등을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텍스트 검색이라던지 메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면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이 유기적으로 설치되어야할 것 같고, 무엇보다 원본이되는 PDF 자료가 우수해야합니다. 검색이 가능한 OCR 작업이 되어있어야 텍스트 검색을 할 수 있으니까요.

      iOS도 엄연한 하나의 운영체제로서 파일 저장 및 관리 등은 순조롭게 가능합니다.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할수도 있고, 아이튠즈를 통한 백업을 이용해도 좋고 방법은 많습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성격으로 아이패드 2를 썼던적이 있는데 나름 괜찮게 잘 사용했습니다.

  • 2016.08.11 14:04

    비밀댓글입니다

    • 2016.08.11 14:08 신고

      영리목적이 아닌데다 공개된 장소에서 공개를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는 조건에서 저작권법 위반이 아닙니다. 애초에 책을 구매할 때 그 리딩하는 내용을 구매하는 것인데, 그걸 책으로 읽든 PDF로 스캔한 후 기계로 읽든 타이핑한 다음 메모장에서 읽든 그건 자기 마음이죠. ㅎㅎ 대신에 파일을 공유한다거나 하는건 위반에 해당합니다.

      스캔을 스스로 하는것도 양에 따라서는 고려해볼만하고, 업체에 주기적으로 맡기는건 여러가지 비용이 들다보니 이것저것 따져보고 좀 더 착하게 할 수 있는 쪽으로 선택하시면 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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