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기록] 어떻게 기억될까?

반응형

누구나 누군가를 기억할 때 그 사람의 잔상을 떠올린다. 예컨대, 아버지, 어머니, 친구, 애인, 남편과 부인을 떠올려보라. 그들에 대한 특정한 표정이나 몸짓 혹은 추상적이고 명확하진 않지만 대략적인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한 잔상을 통해 그 사람을 기억한다. 즉, 누군가에 대한 기억은 이미지화 되어 뇌 속에 각인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수 십 수 백 수 천번 가량 누군가와 만날 수 있다. 또한, 누군가와 딱 한번만 마주칠 수도 있다. 그래도 여전히 그 사람의 기억은 이미지처럼 기억된다. 그 사람의 가장 인상깊었던 이미지, 그 사람에게 가장 뚜렷하게 보였던 장면이 그 사람의 기억으로 자리잡는다.

그렇다면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표정, 어떤 몸짓, 어떤 이미지로 기억될까?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나를 기억할 때 내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
웃는 모습일까? 우는 모습? 찡그린 표정일까? 어쩌면 말끔하게 차려입은 신사처럼 기억되진 않을까?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다. 배려를 해주고, 칭찬을 해주며, 항상 웃어주고, 친하게 지내면 된다. 아주 간단해 보이는 이 방법은 실천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는 언제나 남과 다투고, 서로 사랑하기보다 욕을 하고, 시기와 질투를 하며 열등감에 휩싸여 삶의 대부분을 보낸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또한 비슷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만이 자신을 위로한다.

이런 삶에서 과연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나는 어떻게 기억될까? 자랑스러운 삶? 후회하는 삶? 아무것도 해 본 것이 없는 씁쓸한 삶?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사진 - Sanna Stefansson

반응형

댓글(32)

  • 2013.11.30 11:02 신고

    왜 하나의 나쁜 이미지가 백개의 좋은 이미지보다 더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네요 ㅠㅠㅠㅠㅠ
    좋은 것만 기억하고 싶고 저도 좋은 기억만 주고 싶네요

  • 2013.11.30 11:20

    좋은 글이네요. 친절이라는 거 사실 어려운 거 아닌데 말이예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30 11:43

    덕분에 좋은글 너무 잘 보고 가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13.11.30 12:56 신고

    누군가와의 관계. 그 속에서의 나의 모습.
    나는 오늘도 어떤 모습으로 삶을 살까요
    그래도 오늘만큼은 진실되게 살아야지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30 13:31

    기억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죠. ㅎㅎㅎ

    잊혀진 사람이 된다는 건 참 슬픈 일입니다.

  • 2013.11.30 14:48

    어떻게 기억되도록 할까? 스스로 고민하게 만듭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30 15:15

    잠시 인사드리러 왓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1.30 18:17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너무 잘 보고 갑니다^^

  • 2013.11.30 21:23

    오랜만입니다.
    자주 오고 싶은데도 잘 안되는군요.
    요즘은 하는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참 바빴습니다.

    • 2013.12.02 09:32 신고

      저 또한 매우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다가 이제 다시 시동 좀 걸어보려하고 있네요...ㅎ 앞으로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2013.11.30 21:41 신고

    좋은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
    행복하게 주말을 보내세요~

  • 2013.12.01 00:12 신고

    스스로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잘하고 있는건지 궁금할때가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13.12.01 04:34 신고

    뷰온! 남의 기억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도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말 해놓고 주워담지 못해서 후회하는 것도 참 많고요. 말 하고 싶을 때 참아서 오히려 집에 돌아와서 그 때 말 안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될 때도 많은 것 같아요. 말만 조심해도 다른 사람 마음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데, 그것이 정말 힘드네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준 좋은 포스팅입니다!

    • 2013.12.02 09:33 신고

      양면성이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말이라는게... 참 해서 좋을때가 있고 안해서 좋을때가 있고....

  • 2013.12.01 10:00 신고

    글을 읽어보니...저는 다른사람에게 어떤 기억으로 될지...궁금합니다.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봐야 하겠네요. ㅎㅎ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3.12.02 12:58 신고

    저는 저 자신에게 '나'라는 사람이 되고 싶더군요.
    뭔가 스스로 원하는 상이 있는 것 같아요. ^^

    • 2013.12.03 10:32 신고

      원하는 상... 그것이 꿈이라거나 미래라고 부르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ㅎ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2.02 15:37

    당연히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겠죠~
    헌데 본의아니게 실수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것 같아요~;;;
    인상이 좋은 사람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거 같구요.

    • 2013.12.03 10:32 신고

      어쩌면 너무 잘 보이려고 하다보니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2.02 18:21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질문이네요. 정말 어떻게 기억될까.. 안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망치로 뒷통수를 맞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저는 어떤 선택을 할까.. 고민해보는 월요일입니다. ^^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