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여행 - 광안리회센터 이모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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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보여행 - 광안리회센터 이모횟집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논어의 첫 구절이다. 이번 부산 도보여행에선 벗이 내게 찾아온게 아니라 내가 벗을 찾아 떠난 것이 되었다. 오든 가든 먼 곳에서 벗을 만난다는건 참 재미있고 좋은 추억이자 경험이다.

광안리에 사는 친구는 군시절 내 군대후임이다. 2015년 광안리 한 켠에서 만난 그는 멀리서 나를 보자마자 경례부터 했다. "진군!"

육군 진군부대 출신인 우리는 공교롭게도 동갑이지만 내가 선임이고 그가 후임. 2개월 정도 차이가 나는데, 2년동안 같은 생활관에서 동거동락한 사이다. 짧게는 수 개월에서 많게는 2년까지... 같이 자고 같이 먹고 같이 훈련받던 사이지만, 군 전역 후 전우들과 연락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렇기때문에 가끔씩이나마 이렇게 연락이 닿아 얼굴을 마주하는건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저녁 시간에 5년만에 만난 그지만 우리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마치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보던 사이처럼 친근했다. 그가 회를 사준다는 말에 따라 그가 이끄는 곳으로 향했다.

▲ 애초에는 광안리회센터 앞에 있는 포장마차에 가려고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쉬는 날인 바람에 회센터 안에서 먹어야했다. 일반 회센터가 그렇듯 1층에서 횟감을 골라 2층 식당으로 올라가면된다.


▲ 매운탕 맛있는 곳을 알려달라고하니 이모횟집을 추천해주었다.


▲ 평일 저녁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창가 쪽은 광안대교가 보인다고도 하는데, 그런거 관계없이 그냥 평범한 자리에 착석. 기본 차림상이 나온다.


▲ 씨원블루라는 소주. 부산에선 좋은데이C1블루가 가장 많이 나가는 소주라고한다.


▲ 광어와 우럭 등을 혼합하여 먹었다.


▲ 회에 소주가 빠질 수 없고, 안주가 좋으니 술이 술술.


▲ 3명이서 3병을 후딱 해치우게 되었다.


▲ 마무리로 매운탕. 좋은 친구와 함께 한잔 하면서 도란도란 나누는 이 시간은 정말이지 최고였다. 고급횟집에서 코스요리로 먹는 회보다 이렇게 조촐하게 먹는게 난 좋다.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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