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및 글쓰기용으로 구매한 아이맥 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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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및 글쓰기용으로 구매한 아이맥 5K

주력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는 아이맥이다. MAC OS X을 쓴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처음에 아이폰과 맥북프로를 쓰다가 아이맥으로 갈아탄 케이스다.

기존에 사용하던 녀석은 21.5인치 아이맥 Mid2010인데, 이 녀석을 5년 가까이 사용했다. 수작업으로 메모리만 업그레이드한 상태에서 단 한번의 고장이나 문제없이 지금껏 잘 사용했었다. 춥고 덥고 먼지 많은 방,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버텨주었던 녀석이다. 이 아이맥으로 책 3권을 쓰고 수 많은 블로그 글들과 칼럼들을 적어나갈 수 있었다.

문제는 얼마전에 일어났다. 갑자기 화면이 간헐적으로 깜빡거리더니 어두워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문제는 아주 가끔 발생하는 탓에 어떻게 증명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어느날엔 괜찮다가 또 어느날엔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 등 답이 없는 상황이 왔다. 현상은 화면의 밝기를 한 50% 정도 줄인 듯한 느낌이었는데, 중요한 문서작업이나 글쓰기 작업시 상당히 거슬렸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화면을 절반으로 갈라 왼쪽만 어두워지는 현상은 나왔다. 백라이트 고장이란다. 그런데 화면 전체가 갑자기 어두워지는건 검색결과에 없었다. 이것도 아마 백라이트 문제일 것 같다.


오래 쓴 녀석인데다 애플케어도 끝난지 오래라서 사설로 수리하거나 해야만하는 상황. 지방에 거주 중이다보니 AS가 쉽지않다. 그리고 하루라도 데스크톱을 사용하지 않으면 업무를 진행할 수 없다보니 기존에 있는 것들을 백업해놓고 눈물을 머금고 아이맥 5K를 구매했다.

보통은 사진작업 혹은 동영상 작업용으로 많이들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나는 고화질의 사진 편집 작업이나 디자인은 하지않고, 블로그용으로 소소한 사진만 간단하게 작업하는 수준이다. 또한 동영상 편집 작업도 거의 없어서 말하자면 아주 소프트한 작업들 위주로 하는 편이다.

내가 하는 일이라곤 PC를 통해 기사와 블로그 글들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책의 원고를 작성하거나 자료나 문서를 참고하면서 보고서를 쓰고, 인터넷으로 SNS를 하면서 여러개의 창을 띄어놓고 사람들과 업무 관련 메시지를 나누는 일 같은 것들이다. 이래나 저래나 아무래도 텍스트를 읽고 텍스트를 쓰는 일이 주된 업무다보니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선명환 화질이 도움이 될 것 같긴하다.


기존에 사용하던건 21.5인치이고 해상도도 작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27인치에다가 5K다보니 일단 화면이 엄청나게 크고 선명하다. 창을 여러개 띄어놓고도 데스크톱에 있는 아이콘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에든다. 해상도가 갑자기 너무 커져서 한 일주일 정도는 적응하는데 보내야할 것 같다. 몰랐는데, 5K 화면을 보다가 기존 아이맥 화면과 아이폰5의 화면을 보니 왜 이렇게 오징어 같은지... 눈이 금세 5K 레티나에 적응했다. SSD와 HDD가 결합된 퓨전드라이브로 구매했더니 확실히 속도도 빠르다.

사실 텍스트 위주의 작업이 대부분이라 이렇게까지 좋은 컴퓨터는 필요없는데. 기존 모델로도 나쁘지 않게 사용했었는데 이왕사는거 좋은 녀석으로 샀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컴퓨터의 가격이 300만원을 호가하다보니 저렴한 건 아니다. 하지만 5K 레티나 디스플레이라서 가성비는 괜찮은 편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 목돈을 한꺼번에 지출하기가 어려워서 무이자 할부를 알아보니 농협카드는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있었다. 그걸 이용했다. 난 이제 할부의 노예. 이제 이녀석으로 진짜 코피터지게 일해야할 것 같다... "내가 이녀석을 잘 사용할 수 있을까?"같은 생각은 안하기로했다. 이런 생각 자체가 낭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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