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패스 경북여행 #7 승부역 낙동정맥트레일(양원승부비경길)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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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패스 경북여행 #7 승부역 낙동정맥트레일(양원승부비경길) 트레킹

분천역에서 백두대간협곡열차를 타고 양원역을 거쳐 승부역에 도착했다. 승부역은 국내 오지 5곳 중 한 곳으로 그만큼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역이다. 백두대간협곡열차와 분천역의 산타마을이 이름을 알리기 전까지만하더라도 하루에 10명 내외가 찾는 매우 한적한 역이었는데 이제는 많은 여행객이 찾는 명소 중의 명소가 돼 버렸다. 그래서 예전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사라진 대신 깔끔하고 북적거리는 장소다. 승부역에서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며 하늘 세평을 누워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는 그런 경험을 해 본 나로서는 시원섭섭한 기분.

승부역에 도착. 몇 년새 다양한 구조물과 안내판이 설치됐다. 심지어 주막도 생겼다. 예전 승부역에는 역무원 빼고는 사람 조차 없었는데…


봉화군 승부역. 승부역은 작은 역이기 때문에 역 자체에서 할 수 있는건 거의 없다. 그래서 승부역을 둘러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새롭게 뚫린 트레킹 코스인 낙동정맥트레일을 따라 양원역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나는 낙동정맥트레일 구간에서 승부 → 양원으로 향하는 길을 걸어본다.


이 내리막길은 승부역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 저 다리를 건너면 눈꽃열차로 대표되는 겨울 특유의 작은 마을이 나온다. 그리고 저 깊숙한 산속으로 들어가면 맑고 차가운 계곡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의 길은 거기가 아니니 패스하고 이정표를 따라 양원역 방향으로 향한다.


길은 대체로 평탄한 편이고 산 속을 직접 걸어가는만큼 풍경이 예술이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진 곳을 구석구석 거쳐간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곳들을 지나치는데 물 소리가 아주 좋고 시원하다.


낙동정맥트레일은 양원승부비경길이라고도 부른다. 말 그대로 비경이 펼쳐지는 길이다.


정비되지 않은 자연의 길 그대로를 걷는 것이기 때문에 마치 오솔길을 따라 길을 만드는 개척자의 느낌도 난다. 종종 매우 좁고 험한 길목이 있긴하지만 대체로 평탄하고 평지를 걷는 코스다.


중간 정도가면 이미 통신은 되지 않는다. 서비스 안됨. 그래서 오로지 길을 둘러보며 옆 사람과 얘기하면서 걷는다. 우리는 소통이 필요하다.


곳곳에 쉴 수 있는 곳이 많아서 편하게 쉬었다가길 반복한다.


땀 좀 뺄 각오로 열심히 가다보면 승부역보다 양원역에 가까워지는데 이때부턴 발걸음이 가볍다. 조금 지치긴해도 추억은 강하게 남으니까.


곳곳에 있는 맑은 물을 만나면 그대로 지나칠 수가 없다. 돌맹이를 집어 돌팔매 질도 해보고 물제비로 만들어보면서 즐거움을 만끽한다. 예전에는 이런 놀이들로 시간을 보냈을터인데 요즘은 대중화된 전자기기로 인해 소소한 재미가 사라졌다.


헉..헉… 겨우내 양원역에 도착!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들었지만 무척 재미있는 길이었다. 양원역에 도착했을 때의 그 기쁨이란 이루 말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제 양원역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브이트레인을 타고 분천역으로 간 다음 거점 역인 영주역으로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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