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자유여행 끝! 막탄→김해, 막탄공항 출국장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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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자유여행 끝! 막탄→김해, 막탄공항 출국장 둘러보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세부 자유여행 5일간의 여정이 드디어 끝이났다. 란타우부사이에서 멋진 전망을 보며 식사를 해결한 뒤 간단한 마사지를 받았다. 이때의 마사지는 스파가 아니라 말 그대로 마사지라 깔끔하게 끝났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공항 샌딩을 세부다이어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공항까지 가는것도 문제없이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고 재미와 휴식을 겸비한 세부여행이 마무리되려는 밤이었다. 여자 두명이서 세부를 자유여행한 분들과 합석해서 공항으로 가게됐는데, 아쉽게도 이제 곧 출국이라 별다른 이야기가 오가거나 그러진 않았다.

며칠간 일정을 함께해준 세부다이어리 소속 현지인 가이드 제프리는 이 곳에서 bye를 했다. 원래는 공항까지 동행할 경우 공항에서 주려고했었는데 그전에 헤어져야해서 좀 아쉬웠다.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남아있던 페소와 달러를 좀 합쳐 팁으로 건넸다. 이것도 아쉬워서 페이스북 계정을 물어보니까 있다고하길래 메모지에 아이디를 적어 나중에 친구를 맺었다. 요즘도 제프리의 일상을 페이스북에서 종종 보곤한다.

세부에는 처음 가는 것이라 잘 몰랐는데 막탄 공항의 시설이 의외로 크고 깔끔한 편이다. 보라카이의 깔리보나 베트남의 다낭 공항과는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시설이 좋다. 필리핀에서 이렇게 시설 좋은 공항을 보는건 신기한 경험이었다. 규모도 큰 편이고, 일처리도 빠른 편이라서 수월하게 출국심사를 받고 발권까지 할 수 있었다.


필리핀 여행에서 필리핀 공항을 이용할 땐 750페소의 공항세를 별도로 지불해야한다. 페소로 내야하기 때문에 세부 여행 도중 환전해서 750페소를 미리 빼놓는게 가장 좋다. 정식으로 공항세 750페소를 지불하면, 보딩패스에 이런 영수증을 붙여준다.


세부로 갈 때에도 진에어를 이용했는데 세부에서 한국을 갈 때도 진에어를 이용했다. 운좋게도 비상구 좌석을 얻어서 좀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남은 페소를 이 막탄 공항에서 거의 대부분 쓰는게 좋다. 한국에서는 페소 to 원화 환전을 잘 안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아는지 막탄 공항의 쇼핑상점들은 대체로 출국 게이트 바로 앞에 붙어있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


화장품 가게들도 보인다. SK-II는 홍콩이나 마카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인데 세부에서도 볼 수 있었다.


공항 한 켠에는 환전소도 있다. 남은 페소를 공항에서 모두 소진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페소→달러 또는 페소→원화로 환전이 되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옷을 파는 가게들. 전체적으로 가격도 저렴한편이고해서 여유가 있다면 기념품이나 선물, 필요한 물품을 사는 것도 괜찮아보인다.


되돌아가는 비행기에서도 잠을 자볼려고 산미구엘 캔을 2개를 마시면서 시간을 때웠다. 음악도 좀 듣고, 물도 한 두개 사먹고 기다리다보니 보딩시간이 됐고 비행기는 떴다. 이번에 진에어는 오고갈 때 연착이 없었다.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이 정확한 편이었고, 세부에 갈 때는 콜드밀을 주더니 세부에서 한국으로 갈 때는 간단한 빵과 요플레, 바나나를 준다. 그리고 물 한 잔. 별 것 아닌 기내식이지만 이런걸 주는것만해도 감지덕지다. 저가항공에선 원래 물 한잔 얻어먹기도 힘드니까. 에어텔다이어리에서 진에어로 항공편을 잡은건 상당히 잘한 일인 듯 하다.


한국에 도착할 때쯤 아침 해가 떴다. 날이 밝아오면서 비행기에서 본 하늘도 감상할 수 있었다. 흩날리듯 얇은 구름들. 5일간의 달콤한 꿈같던 세부 자유여행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부활절 연휴가 겹쳐 쇼핑몰이 문닫고 택시기사한테 바가지를 쓸뻔했던 일, 음식점에서 가격이 잘못되었음을 몸짓발짓으로 설명하면서 땀흘렸지만 보람을 느꼈던 일, 호핑투어와 다이빙, 바나나보트, 세부 전체를 훑어볼 수 있었던 파라세일링, 세부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했던 시티투어, 그리고 세부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새로운 경험으로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제대로 된 휴양을 즐겼던 세부 자유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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