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대출로 내집마련하기 5탄 잔금 당일 대출 실행 (실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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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대출로 내집마련하기 5탄 잔금 당일 대출 실행 (실제 경험)

기다리고 기다리던 잔금날이 다가왔다. 잔금일에는 대출이 실행되는 날이기 때문에 다소 정신이 없었다. 하루를 쉬는게 아니라 일을 하면서 동시에 잔금도 치러야해서 굉장히 바빴던 하루였다.

집은 처음에 구경했을 때 빼고는 방문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집의 구조 같은게 거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흘렀다. 처음 집을 구경한 뒤로 2개월 정도 지났다. 전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는 날 바로 다음날로 잔금일을 정하였고 은행에 방문해서 대출 실행일을 결정하였다.

법무사분께서 전화가 와서 이런저런 통화를 하고 잔금 당일에 준비해야될 것들에 대해 안내받았다. 매매계약서, 도장 등이 필요하고 주민등록 등본 또는 초본은 다른 후기에서는 챙겨가야한다고했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은행측으로부터 받았다며 필요하지 않다고해서 조금은 가볍게 방문했다.

정해진 약속 시간에 부동산으로 가서 사람들을 만난다. 매도자(집 주인)와 나(매수자), 그리고 법무사, 부동산 중개인 등의 인원이 한 테이블에 앉아 대략적으로 이런저런걸 확인하고 잔금을 치러야한다.

잔금의 경우 계좌이체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고 이체한도도 최대치로 늘려놓은 상황이었는데 법무사분께서 일부는 수표로, 일부는 이체를 하는게 일처리가 좀 수월할 것 같다고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다. 수표를 끊으려면 통장이 필요해서 통장을 챙겨갔다.


디딤돌 대출을 받은 다른분들 후기에서는 잔금 당일 아침에 계좌로 대출금이 입금된다고하던데 나같은 경우에는 부동산에서 법무사분이 대출해주세요. 다 확인했어요라고 은행에 통보할 때까지 입금내역은 없었다. 그리고 수표를 끊기 위해 은행에 가서 대기하는동안 바로 대출이 실행됐고 그 금액 일부와 이체할 금액 등을 정리해서 일부는 수표로, 일부는 이체를 하였다. 이때 워낙 정신이 없어가지고 이체를 하기 위해 적는 쪽지를 한 두 번 실수하는 바람에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됐다.

대출금이 입금되자마자 인지대라고 하는 이름으로 일부가 빠져나간다. 그리고 모아두었던 돈과 대출금을 합해서 금액을 처리하고 수표는 법무사분께 드리고 이체 영수증은 매도자분께 확인한 다음 새로운 집의 키(카드키)를 받고 간단한 이야기를 나눈 후 헤어졌다.

법무사분께서 등기를 처리한 다음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집 주소(산 집)으로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다.

대출을 알아보는 것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실제 잔금이 처리될 때까지는 매일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하고 혹시나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일정대로 착착 진행되어 큰 문제없이 잔금까지 모두 처리한 후 집을 얻게 되었다.

좋은점은 금리가 내렸다는 것. 처음 알아볼 때만 하더라도 2.5%대 였던 것 같은데 집 알아보고 대출 신청하고 등등 하면서 시간이 흐르다보니 금리가 내려서 최종 금리는 나같은 경우에는 1.9%로 결정났다. 내가 한가지 궁금했던것은 그동안 주택청약을 넣으면서 거기에 돈이 일부 묶여있는데 있었고, 집을 사게 되면서 이제 주택청약이 필요없어졌으므로 그 통장을 해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인터넷 검색에서는 괜찮다 VS 아니다가 좀 나뉘는 것 같았고 은행에 전화해서 문의한 결과 별 문제없다는 이야기도 있고, 한 달 뒤에 해지하라는 말도 있어서 좀 헷갈렸다. 그냥 잔금날 이후에 해지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당장 돈이 좀 급한 실정이라...

이제 집은 모두 완료되었다. 받은 키로 우선 짐을 뺀 집을 대충 훑어보는데 실감이 안나더라.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니 입주명부를 써야한다고해서 써야하는 명부를 받아왔고.

이제 이사만 잘 하면된다. 이사도 작은 일이 아니라서 신경쓸게 무척 많다.

오후에 법무사 비용과 부동산 중개비도 계좌이체로 처리해주니 모든 돈 처리가 끝나게 되었다. 아참, 선수관리비는 집주인에게 계좌이체로 송금하였다. 관리비 정산은 현재일까지 모두 완료되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처음 대출 받아서 집을 사려고 할 때만 하더라도, 모든게 어렵고 두렵고 무서웠는데 막상 해보니까 ‘할만한데?'란 느낌도 들고, 확실히 큰 돈이 오가는 거래라서 시간 약속이나 이런것들이 무리없이 잘 진행되었다.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아직도 어벙벙하고 실감이 잘 안나긴하다. 어느정도 지나야 적응될 것 같다. 새로운 집에서 새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잔금날 바로 이사하는게 아니라 며칠 뒤에 이사할 예정이라서 그동안 이사짐도 싸야하고 정리도 해야한다.

복잡하고 힘들었고 골치 썩으면서 다소 바쁘게 지냈지만, 나 혼자의 힘으로 집을 샀다는 점 자체가, 그리고 이제 내 이름으로 된 보금자리가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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