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아름다운 안동 벚꽃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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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아름다운 안동 벚꽃 야경

  • 촬영 장소 : 안동 강변 벚꽃 길
  • 촬영일 : 2020년 3월 28일 밤
  • 10-18mm 광각렌즈, 캐논 32mm 1.4 단렌즈

안동벚꽃축제는 취소되었지만, 꽃은 피어났다. 3월 말에 피어난 안동 벚꽃은 기존 개화시기보다 약 일주일 정도 빠른 시점이다. 날씨가 따뜻했던 까닭에 일찍 개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날은 오전부터 비가 오더니 밤에는 무척이나 추워서 겨울을 방불케하는 날씨였다. 바람도 많이 불어 꽃잎이 벌써 떨어지고 있었다.


축제가 취소되면서 야간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 안동 벚꽃 길. 과거 축제장이었던 장소는 축제가 없는 장소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거나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차에서 꽃을 구경하는 식으로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꽃을 즐기고 있었다.


축제가 없으니 조명도 없어서 밤에 벚꽃을 촬영하는건 무척 힘들었다. 삼각대를 준비해서 장노출로 촬영하려고 했으나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꽃잎이 모조리 흔들리는 사진이 찍혀서 할 수 없이 삼각대를 포기하고 손으로 들고 촬영했다.


아주 어두운 장소에서 벚꽃을 촬영하는건 쉽지 않았다. 조명이 거의 없어서 사진이 대부분 어둡게 촬영되거나 흔들릴 수 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밝은 곳을 찾기 위해 주변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살펴봤다. 보행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약간의 조명이 있는 곳들이 있어서 그 곳 근처에서 촬영을 하였다.


다행스럽게도 마음에 드는 사진 몇 장 정도는 가져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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