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책이라는 것은 예술적인 부분도 존재하지만 경제적인 면도 존재한다. 공짜로 나눠주는것이 아닌 이상, 누군가에게는 판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출판사는 이익을 도모하는 회사다. 물론 책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더 뛰어난 사람을 양성한다는 위대한 명분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러나 출판사 운영에 들어가는 대략적인 제반비용은 책 출판을 통해 얻어야만 한다. 우선 출판사가 경제적으로 유지가 되어야만, 책을 많이 팔지 못해 창고 관리에만 일주일을 소비하든, 아니면 책을 많이 만들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위대한 인간을 만들어내든 할 것이 아닌가? 그렇기에 출판사에서 가장 당면한 과제는 역시나 ‘돈’에 관한 부분이다. 가장 기본적인 운영비가 있어야 출판사 자체를 ..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책의 스펙에 대한 내용을 고민해 볼 차례다. 우선은 책의 가격 책정 및 인쇄, 제본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예상 페이지 수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예상 페이지수는 당신이 쓴 원고가 책으로 출간된다고 할 때, 대략 몇 페이지 정도의 책으로 만들어 질 것 같은지를 묻고 있다. 독자가 책을 구매한다면 어느정도 읽을 거리가 있고, 약간의 내용이 있어야 돈이 아깝지 않을텐데, 1권의 책이 30페이지 밖에 없다면 당신의 기분이 어떨지 상상해보라. 그렇다면 과연 책 한권의 분량은 어느정도 일까? 그리고 당신이 쓴 원고의 분량은 어떻게 산출할 수 있을까? 만약 당신이 원고를 한컴오피스의 워드’프로세스인 ‘한글(아래아 한글)’프로그램에서 작성했다면 문서정보를 통해 글자수 및 원고지 수를 확인할 수 ..
새삼스럽게도 출간기획서에서는 당신 책의 장점을 물어본다.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장점이라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지 않을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가 장점이고 단점은 거의 없어 보이는 본인한테 책의 장점을 써내라고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객관적인 시각을 요구하는 것이 출간기획서다. ‘이 책의 장점’ 은 대부분의 출간기획서에서 요구하는 거의 필수사항 이기도 한데,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부분은 출판사별로 약간은 다른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이 책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이 책만의 차별화 된 점을 적어주세요.’ 등. 장점, 특징, 차별화 된 점 등은 추상적이면서도 포괄적인 내용이라 감을 잡기가 쉽지가 않다. 또한 책의 장점이나..
이제 책의 핵심 컨셉을 소개할 차례다. 지금껏 순차적으로 적어왔던 몇 가지 내용들(책의 제목, 책 소개, 기획의도 및 대상 독자층 등)과 이어지는 책의 핵심 컨셉을 여기에서 강력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당신의 책 제목 → 제목에서 이어지는 책 소개 → 책 소개에 따른 기획 의도 → 기획 의도에 의한(수요에 의한) 대상 독자층 설정 및 그 이유 → 대상 독자층의 수요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책의 컨셉이 바로 이 곳이다. 책의 컨셉 혹은 핵심 컨셉을 길게 나열할 필요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출간기획서 상의 다른 꼭지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말 그대로 책의 핵심 컨셉만을 확실하게 어필해야 한다. 사실 책의 컨셉 부분은 ‘책 소개’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항목을 요구하는 출..
“당신 책의 독자가 단 한 사람이라면 누구인가?” 라는 물음이 바로 ‘대상 독자층’에서 묻는 질문이다. 이 책을 누가 살 것이며, 이 책은 누구를 위해 쓰여졌는가? 독자층의 정확한 타겟(Target)이 모호하다면 당연히 책은 출판시장에서 사장될 수 밖에 없다. 두루뭉실하게 ‘아무나’라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론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고를 집필했다면 당연히 누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다. 그 ‘누구’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대상 독자층의 설정은 출간기획서를 쓸 때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당신의 원고가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나침반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살 때 ‘자신과 관련성이 있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것을 고르는 ..
책 소개를 마무리했다면 이제는 기획의도를 밝힐 단계다. 기획의도에서 묻는 것은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을 왜 썼는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어떠한 근거나 이유로 인해 쓰게 되었는가?’ 대부분의 책은 현 시점의 트렌드와 부합해있다고 볼 수 있다. 당신이 쓴 원고가 소설이라면 소설에 대한 시장흐름과 트렌드, 소설 원작 영화화 사례 같은 OSMU(One Source Multi Use)를 근거삼아 기획의도를 쓸 수도 있다. 기획의도에다가 단순히 ‘내 이름으로 된 책을 갖고 싶어 쓰게 되었습니다.’라거나 ‘제 자서전을 갖고 싶었거든요.’라고 쓴다면 끝장이다. 신뢰할만한 근거가 있으면서도 현 시점에 대한 흐름을 반영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기획의도 부분이다. 당신은 원고를 쉽게 쓴 ..
출간기획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목차를 설정하여 얼개를 잡은 다음 책의 제목을 2~3가지 정도 도출했다면 이제는 책의 소개를 할 차례다. 책의 소개라는 것은 상당히 두루뭉실하면서도 포괄적이기 때문에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 수도 있고, 앞이 캄캄한 어떤 동굴을 손전등 없이 탐험해야 하는 탐험가의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소개 부분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자신의 책을 짧게 줄여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출간기획서에 책 소개에 대해 묻는 것은 ‘이 책은 어떤 책입니까?’ 혹은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까?’로 귀결 될 수 있다. 마치 면접 상황에서 “30초 안에 자기소개를 해보시오.”와 비슷하다. 여기에서 출판사 담당자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그 이후에 이어져 나올 ..
출간기획서를 작성할 때의 첫번째 관문은 바로 책의 제목을 정하는 것이다. 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자가 직접 제목을 정하는 작업이다. 물론 저자가 정한 것이 최종적으로 출간 될 책의 제목이 될 확률은 낮다. 그렇지만 자신의 책을 ‘출판사에 판매’한다는 생각으로 책의 제목을 짓는 것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출판사는 당신이 제안하는 책의 가제목만을 가지고도 출간기획서를 읽을 것인지 무시할 것인지를 판단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제목이라는 것은 텍스트를 다루는 플랫폼에서는 거의 생명과도 같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책 뿐만 아니라 뉴스기사, 보도자료, 인터넷 기사, 블로그 포스트 등 텍스트를 다루는 곳에서는 제목이 아주 큰 역할을 담당한다. 당신이 독자일 때 어떻게 책을 구매하는가? 물론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