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하카타 이자카야 아운본점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점은 숙소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하카타 맛집 아운본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운본점은 우리의 에어비엔비숙소 기준으로 숙소 → 하카타역으로 가는 방면에 자리잡고 있었고 그 사이에 패밀리마트나 로우손같은 편의점도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았다. 아운본점은 굉장히 맛있는 꼬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고 꼬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도무지 거부할 수 없는 가게였기에 이날 저녁 아운본점에서 실컷 먹은 것 같다. 아운본점 입구. 멀리서도 잘 보이며 바로 앞이 횡단도보라서 하카타역으로 갈 때, 그리고 다른곳을 갔다가 숙소로 되돌아갈 때 항상 지나치는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일단은 들어가자마자 맥주부터 주문. 날씨가 더웠고 꼬치엔 맥주 하나 정도는 먹어줘야한다...
안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말에는 참 재미있는것들이 많다. 요즘 특히나 재래시장에 많이 보이는것이 바로 '고추'인데, 안동에 어르신들은 '고추'를 '꼬치'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말하는 꼬치는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그런 꼬치와는 발음이 약간 다르다. 예를들어 '닭 꼬치'할 때의 꼬치는 (꼬→치⤴ 혹은 꼬→치→)로 발음된다. '고추'를 뜻하는 꼬치는 (꼬⤵치⤴)다. 내가 살고 있는 안동만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직접 들어보면 확실히 분간할 수가 있다. 이런점에서 미루어볼 때, '고추 꼬치'를 말하고자 하면 '꼬치 꼬치(꼬⤵치⤴꼬→치⤴)'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억양만으로도 분간할 수가 있으니 의사소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여기에서 '꼬' 할 때의 쌍기억(ㄲ)은 완벽한 쌍기억 발음이라기 보다는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