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과 정신을 재충전해 줄 신작 에세이 리스트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도 화살처럼 지나가버리고 어느덧 6월이 되었다. 달력 넘어가는 것과 비슷하게 날씨 또한 무더워졌다. 6월쯤되면 사람들은 한 번쯤은 자기 삶을 되돌아보게된다. 6이라는 숫자가 가지는 '절반'의 상징성이 그것을 가능케 하는데, 5월까진 정신없이 살다가 6월만되면 알 수 없는 이유로 기분이 센치해지곤한다. 누구는 새해 첫날에 했던 다짐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 볼 것이고, 또 다른 누구는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 하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 그 무엇이든 추진하던 일들이 어느정도 진행되는 시점. 그것이 바로 6월인 것이다. 그래서 6월은 아름다우면서도 잔혹한 달이 아닐 수 없다. 나 역시 지금까지 기획하고 생각만하던 많은..
서평 -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장르 소설이나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에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생소한 작가일 수 있는 레이먼드 챈틀러가 쓴 편지들을 묶은 책. 바로 이다. 국내 독자에게 레이먼드 챈틀러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와 시리즈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일 것이다. 하루키 그 자신의 작품에서 본인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작가로 챈틀러를 항상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키는 일종의 글의 멘토로 챈틀러를 꼽고 있다. 그래서 하루키의 팬이라면 챈틀러라는 이름이 완전히 생소하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많은 독자들에겐 어색한 이름. 이번 책 는 레이먼드 챈틀러의 편지를 통해 그의 사생활과 세계관, 글에 대한 애착과 집념, 일종의 자서전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헤밍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