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91) : 작가 수업 나는 지금껏 제대로된 글쓰기 수업이나 책쓰기 강의같은걸 들어본 적이 없다. 물론 관련된 내용으로 강의를 한 적도 없다. 그러면서도 지금껏(많이 부족한) 단독저서 2권을 펴냈고, (책보다 더 부족한)개인 블로그에 수백개 이상의 칼럼과 에세이를 썼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쓸 것이고, 가능하다면 저서도 꾸준히 출판할 예정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글쓰기 수업이나 책쓰기 강의 같은걸 들어본 적이 없다. 나에게 글쓰기와 책쓰기를 가르친 것은 다름아닌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글쓰기에 대한 욕망을 불태웠고, 책을 읽다가 '나도 저서를 출간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와 자신감을 얻었다. 책쓰기 방법에 대해 가르쳐준 것도 관련 서적이었으며, 글을 쓰라고 내게 매번 재..
[경북영양여행] 문화와 문학이 숨쉬는 두들마을얼마전 다녀온 문화와 문학이 살아 숨쉬는 마을, 두들마을입니다. 청정자연을 가지고 있는 영양군에 위치해 있는 곳. 마치 책 향기가 날 것 같은 위대한 정신의 마을. 소설가 이문열 작가와 최초의 여성 음식조리서의 저자이자 정부인 안동장씨인 장계향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고장 등. 영양 두들마을의 수식어는 많은데요.이번에 소개해드릴 두들마을은 유쾌하고 유머감각이 넘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전달해 주시는 문화해설사분과 함께합니다. :) 전통가옥과 나무, 산과 하늘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전통의 언덕. 문화의 언덕. 두들마을 마을이라고해서 좁을 줄 알았지만 의외로 넓은 곳입니다. 또한, 여기저기 구경거리가 많고 역사와 스토리가 살아있어서 그것들을 공..
서평 -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장르 소설이나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에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생소한 작가일 수 있는 레이먼드 챈틀러가 쓴 편지들을 묶은 책. 바로 이다. 국내 독자에게 레이먼드 챈틀러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와 시리즈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일 것이다. 하루키 그 자신의 작품에서 본인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작가로 챈틀러를 항상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키는 일종의 글의 멘토로 챈틀러를 꼽고 있다. 그래서 하루키의 팬이라면 챈틀러라는 이름이 완전히 생소하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많은 독자들에겐 어색한 이름. 이번 책 는 레이먼드 챈틀러의 편지를 통해 그의 사생활과 세계관, 글에 대한 애착과 집념, 일종의 자서전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헤밍웨이..
작가, 블로거의 업무용 필수 프로그램 10선 얼마전, 제가 어떻게 하루 일과를 보내는지에 대해 작가, 블로거로서 나의 일과 공개라는 글을 통해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 해당 글에서 일정 관리 및 할일 목록 관리, 업무용으론 어떤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사용하는 다수의 프로그램들 중 핵심적인 것들만 추려 소개해드립니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고 유료, 무료를 막론하고 특정 업무에 최적화 된 소프트웨어들도 많은 상황에서 저 역시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을 사용해보았습니다. 현재는 다음에 소개해드릴 10개의 핵심 프로그램을 주력으로 사용하며, 이외에도 업무 지원 형태의 몇가지 소프트웨어들이 있지만 크게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사용..
[특강 후기] 스탠딩피플 2030청춘예찬 강연 * 강의 제목 : 일상 속에서 글쓰기로 찾는 나 * 강의 주관 : 스탠딩피플/대구 현대백화점 * 강의 일시 : 2014년 4월 4일(금) 19:30 ~ 21:30 * 강의 장소 : 대구 현대백화점 8층 뮤즈홀 후기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도약을 돕고 강연문화콘텐츠 발전을 위해 결성된 가슴 뜨거운 청춘들의 무대'인 스탠딩피플의 주관으로 대구현대백화점 8층 뮤즈홀에서 2014년 4월 4일 금요일에 진행된 특강 후기입니다. 주제가 다양하고 또 대구에서 하는 강연은 처음이라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할지 엄청 고민했었던 강의였습니다. 작가이자 블로거로서 글쓰기를 큰 주제로 잡고,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텍스트 콘텐츠 생산을 활용한 비전과 전략, 꿈과 포기에 대해 ..
작가, 블로거로서 나의 일과 공개 모두들 그런건 아니지만 몇몇분들이 제 일과를 궁금해하십니다. 일상생활은 언제 하는지, 글은 언제 쓰는지, 책은 언제 읽으며, 블로그로 미루어보건대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그 많은걸 언제 다 하느냐 등 질문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본질은 하나입니다. 한마디로 제 일과의 특정 측면이 궁금하다는 것인데요. 사실 저는 자유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두고 개인적인 취미인 '멍 때리기'를 위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수많은 물음에 답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이자 글쓰는 블로거로서 어떻게 블로그를 관리하고 글을 써나가는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보통 7시에서 8시 사이에 기상합니다. 정확한 시간은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7시 30분을 전..
출간기획서를 쓸 때에는 생각나는대로 적기 보다는 우선 목차를 잡아두고(얼개를 잡고), 쓰는것이 편리하다. 책을 쓸 때에도 그렇게 하는 편이 좋지만 작가 스타일마다 다를때도 있다. 출간기획서는 실제적인 ‘실행 계획’이자, Master Plan이기 때문에 일목요연한 목차가 있고, 거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쓰여질 때, 보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좋다. 출간기획서의 대략적인 목차 및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책 제목 (2~3개 정도) 2. 책 소개(책의 전반적인 내용, 전체적인 개요) 2_1. 이 책의 기획 의도 2_2. 대상 독자층 및 그 이유 2_3. 책의 핵심 컨셉(이 책은 도대체 무엇인가?) 2_4. 이 책의 장점은?(이 책의 특징, 차별화된 점, 왜 당신의 책인가?) 2_5. 예상 페이지 수(페이지 수..
'사랑방 안동' 잡지에 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약 한달전, 인터뷰 요청을 받고 한적한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었었는데요. 이번에 드디어 '사랑방 안동' 잡지가 발간되어, 저도 몇 권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게 전부 블로그와 SNS 때문이네요. 잡지 142호. 2012년 9월 10월호이다. '이달에 만난 사람'이라는 코너는 안동지역에 있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SNS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끄럽다. 그에게 "왜 그런 걸하냐?" 묻던 사람들이 "그거 어떻게 하냐?"로 바뀌었다. 나는 이 문장이 좋다. 지방에 거주하는 많은 젊은이들은 꼭 대도시만이 살 길인냥 세뇌되어 있다. 물론 지역적 한계가 있는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일종의 오리엔탈리즘. 태어나고 자란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