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비가 무척이나 오더니 요즘 날씨는 말 그대로 미쳤다.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은 또 왜이렇게 맑고 청명한지.... 이런 날 PC앞에 앉아있자니 씁쓸하다. 어디론가 당장이라도 튀어나가고 싶은 기분. 그래서 저녁 먹기 전에 잠시 시간이 나길래 낙동강변 산책에 나섰다. 석양이 물드는 낙동강변을 따라 오래도록 걸었다. 요즘 낙동강변에는 금계국이 한창이다. 향은 거의 나지 않아도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금계국이 무척 아름답다. 바람이 매우 상쾌하다. 기분까지 좋아지는 시간. 인생이 짜증나고 재미없고 스트레스가 심할 땐 이렇게 잠깐 좋은 날씨를 만끽하며 약간만 산책을 해줘도 기분 전환이 많이 되고 홀가분해진다. 생각없이 걷다보면... 하염없이 걷다보면 고민은 생각나지 않게 된다. 사실 별게 아니라는 생각도 ..
지는 태양은 오늘도 마지막을 붉게 불태운다. 어둠이 깔리는 밤... 이제 나무들도 낙옆 과의 이별을 마무리 하려는가보다 세삼 느껴지는 겨울, 그리고 연말. 오늘의 가을 저녁은...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