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괜찮은 키보드에 대한 욕망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괜찮다는 것이 참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키보드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거든요. MAC OS X을 수 년간 주력으로 사용하면서부터는 키보드에 대한 욕망이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저는 iMAC이 기본 데스크탑인데, 번들로 제공되는 매직마우스와 애플 무선 키보드가 나름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었을 뿐만 아니라 애플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주변기기를 찾기도 어려워 생각없이 몇 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무슨 지름신이 도졌는지 기계식 키보드에 급 관심이 가더군요. MAC용 기계식 키보드를 찾아본 결과 마음에 드는 키보드가 국내에 잘 없기도 하고,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여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