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90) 서머힐 - 한국 부모들이 꼭 읽어야할 교육에서 행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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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과 교육학 등에서 예전부터 필독서로 유명한 A.S 니일의 책 <서머힐>.
<서머힐>은 어린이들의 자유의사를 최대한으로 반영하는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대안교육을 하는 국제학교다. 1960년대에 출판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이들에게 읽히고 있고, 또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서머힐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얼마나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자유스러움이 얼마나 많은 창의력을 키워주는지, 행복과 성공을 연결짓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풍성하게 풀어내고 있다.




대학시절...
교양과목 교수님의 추천으로 알게된 책 <서머힐>
당시 과목의 명칭이 정확히 기억나지가 않는데 아마도 "실기교육방법론" 이었던 것 같다.
탐독한지 꽤 시간이 지난 책이지만 아직도 그 여운이 가득하다.
그래서 최근에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이 책을 읽게되면 자신의 아들 딸은 정말로 서머힐처럼 교육하고 싶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그 자체로 부모에게도 행복을 안겨준다. 그러나 현실은 이것과 반대로 질주하고 있다.

한국같은경우, 현시점에서 학교 교육이라 함은 입시 위주 교육 정책일 뿐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나뉘어져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공교육 뿐이다.
왜냐하면 사교육이 공교육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의 기능만 하고있기 때문이다.

제 2의 물결 혹은 제 3의 물결 초창기만 하더라도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었다. 따라서 그때에는 무조건 공부를 오래하고 많이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무언의 진리가 성립이 되었다. 사당오락 이라는 사자성어 비슷한 용어까지 나돌았다. 부모님들은 집안의 기둥을 뽑아 아이들을 좀 더 높은 교육기관에 진학시키고자 했고, 아직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청소년들과 어린아이들은 그저 부모님들이 시키는대로 따라가기 바빳다. 힘들다는 표정을 조금이라도 지으면 학구열높은 한국 부모들은 "너는 공부만해. 다른건 엄마가 다 해줄께" 라며 통학 도우미는 물론이요 용돈과 학비 지원, 두뇌에 좋다는 음식은 죄다 사먹이고 운동이나 놀이따위는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다. 가능한한 모든 경우의 수의 싹을 자르고 오로지 공부 공부 공부!만 외쳐댔다.

시대가 바뀌면서 이런 신기루는 절정에 다다른지가 벌써 한참이 지났다.
주입식 교육의 병폐는 정답밖에 모르는 아이들을 성인으로 만들었다.
무자비한 시간동안 외우기만 급급했던 아이들은 창의력이라는 뇌세포를 상실했다.
여전히 입시 위주의 교육 정책이 어린이들의 꿈을 짓누르고 압박한다는 사실도 망각하고서는 자신들이 겪은 그대로를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이식하고 있다. 이것은 아주 나쁜 현상이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마땅한 해결책이 아직은 없는 상태.

결국 서머힐 같은 자유교육을 통한 학교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성인, 사회초년생, 부모입장이라면 한번 생각해보자.
불타는 10대 학창시절, 정말 재미있고 평생토록 간직할 수 있던 추억이 도대체 몇개나 되는가? 공부했던 기억을 제외하고 이를테면 무언가에 미친듯이 몰입했던 기간이나 악기 연주 때문에 학교도 빼먹을 정도로 열중하던 추억, 친구들과 무작정 해외로 배낭만 메고 떠났던 경험, 아무것도 하지않고 몇개월을 보내면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 경우 같은것들 말이다. 그런데 왜 우리아이들도 행복을 저당잡히고 악마의 키스같은 입시정책의 노예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는것은 부모님들의 정확한 판단아래에서 가능할 것이다.


<서머힐>은 다양한 실제사례와 이야기를 바탕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읽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대안학교의 교육이 얼마나 대단하며 중요한지를 경험을 통해 풀어냈기에 현실감도 크다.
저자인 A.S 니일의 말을 들어보자

" 자유야말로 교육을 통한 인류 구제의 최선의 과제입니다. "


여전히 불필요하게 학벌을 요구하는 기업의 입사 정책과 의무교육이라는 틀에 사로잡힌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들 때문에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한국에서는 영원히 실현불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나의 아들 딸에게는 적어도 서머힐의 방법과 서머힐 학생들이 어떻게 성공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하고싶은 꿈을 찾도록 도와줄 순 있지 않을까.
아이들을 억지로 기존질서에 끼워맞추려 하지 않고,
더 재미있게 놀도록 하고 더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어떨까.

진심으로 우리아이가 학교 성적 1등이 아닌, 행복 1등을 가지길 원한다면
<서머힐>은 부모님들이 꼭 읽어야 될 도서다.


서머힐 - 10점
A.S. 니일 지음, 손정수 옮김/산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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