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기록]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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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의 원천은 어디일까?
우리는 왜 상상력이란 능력을 갖게 되었을까?

‘오늘 점심을 A와 B중 무엇을 먹을까?’ 
‘우리 내일 바다로 놀러가서 수영도 하고 회도 먹으면 어떨까?’ 등

대부분의 <미래>를 생각할 때, 현시점에서 이것들은 이루어졌거나 당장 경험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상력을 활용하게 된다. 즉, 인간은 기본적으로 <미래>를 생각할 때, 상상력을 동원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같이 언제나, 평소에도, 수시로 상상력을 동원해서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따져보면 우리네가 매일같이 하는 <기획>이나 <계획수립> 그리고 <예정사항>, <약속> 등은 얼마나 무거운 주제인가? 엄청난 상상력의 집결인 이러한 것들을 우리는 마음껏 처리해낼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원하는 상상력은 이런 것들이 아니기에(대부분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상상력은 결과물에 기초하고 있다. 바꿔말하면 성공한 작품은 멋진 상상력으로 인정을, 실패한 작품은 상상력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한마디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상상력 그 자체가 아니라 성공한 작품일 뿐이다.)우리들은 자신이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상상력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할 것 같은 일들이나 꼭 이루어내고 싶은 것들, 그리고 먼 미래에 혹시라도 될지 모르는 어떠한 상황에서 잉태된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은 그 친구들에게 멋진 복수를 하는 상상을 하게 될 것이다. 직장 상사로부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은 직장 상사를 탄핵하거나 직장 상사가 없는 새로운 직장에서의 생활을 꿈꾼다. 애인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매우 멋진 새로운 애인과 함께 당당하게 길거리를 걷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상상을, 매주 로또복권을 구매하는 사람은 드디어 자기가 1등에 당첨되었을 때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상상을 한다.

인간은 욕심을 가진 객체이며, 자신이 이루고싶은 것들을 항상 바라는 성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계속해서 갱신된다. 가령, 애인이 있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실제로 애인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조금 흐르면 <또 다른 애인>이나 <더 멋진 애인> 혹은 <현재 애인의 단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새로운 애인>을 바라게된다. 매우 자연스럽게, 자신도 모르게, 아주 획기적으로 말이다.

한마디로 상상력은 획기적이고 혁신적이다. 우리들이 바라는 모든 것을 현실에서 이루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상력은 그것을 최대한 많이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상상력을 동원해서 잠시나마 자신이 원하는 꿈을 그릴 수 없는 병에 걸린 사람이라면 일주일안에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상상력은 핍박, 부족, 결여에서 온다. 수 많은 혁명가들과 베스트셀러 소설가들, 세상을 바꾼 위인들은 여러 형태의 핍박, 부족, 결여를 경험했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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