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현유람선 타고 해금강과 십자동굴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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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현유람선 타고 해금강과 십자동굴을 보다.

처음 가 본 해금강과 십자동굴, 그리고 외도 보타니아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바다위에 포세이돈이라도 된 듯 온 바다와 모든 섬이 내 것처럼 느껴졌다. 해금강에선 동서남북 어딜봐도 온통 바다여서 돌고래의 시선이 보이기도했다.

하늘이 허락한 듯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바람도 거의 불지않고 파도 역시 잔잔했다. 하늘엔 구름한점없었다. 유람선 선장님 말씀으론 요 며칠 비가오고 파도가 높아 십자동굴엔 들어가지도 못했다는 말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와현 유람선을 타고 외도로 향했다. 총 2시간 30분 코스인데 외도 보타니아에서 살짝 급했던 감이 있었고, 금액에 비해 해금강을 둘러보는 코스가 짧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아름다웠고 멋이 있었다. 가능하다면 해금강 어디라도 좋으니 아무곳이나 배 위에서 낮잠이라도 자고싶었다. 카메라 셔터가 멈추질 않았고 목구멍에선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 일쑤였다. 개인적인 생가으로 천혜의 자연을 가진 이곳에 크루즈 사업이 없다는건 살짝 의외였다.

▲ 거제도에서 외도로 들어가는 유람선 항구는 정말 많았다. 아침일찍 대명리조트 프론트에서 팜플렛을 잔뜩 들고와 하나하나 분석해보고 가격을 따져보았다. 가장 괜찮게 생각된 곳이 바로 이곳 와현유람선이었다. (3천원 할인이 컸다)


▲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작은 항구인데다 바쁜 유람선이다보니 여러가지 트러블도 있는 것 같았다. 아직 시스템이 완벽하진 않은 모양이다.


▲ 평일 오전시간대였기 때문에 우리끼리 얘기로는 '배 전세낸듯 가면 어쩌지'란 망상적인 대화도 나누었었는데 실제론 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배에 탑승했다.

우선 가격을 확인해야한다. 모두 그렇지만 이 곳 와현유람선도 유람코스와 외도 보타니아가 함께 묶여있는 혼합상품이다. 외도 보타니아 입장료와 유람선 비용을 함께 지불해야한다. 탑승자 명부를 작성하여 결제할 때 같이 제출해주면 끝!

인터넷으로 조사한 것에 비해 금액이 다소 상승했었었는데 대인기준 16,000원이었다.


▲ 배 타는 시간이 남아 주위를 둘러보기로했다. 배 시간은 딱 정해진건 아닌듯했고 인원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듯 보였는데, 효율적인 측면에서 그게 맞다는 생각이다.


▲ 이 곳에 여러대의 배가 있어 흥분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 시간이 남아 둘러보았던 곳은 와현유람선 탑승구역 옆 와현 해수욕장이다.


▲ 마치 마카오의 학사비치를 연상시키는 다소 검은 모래로 이룰어져있다. 모래가 엄청나게 부드럽다. 구조라해수욕장보다 더 뛰어난 품질로 추정된다.


▲ 와현해수욕장을 거닐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임박하여 급하게 배에 탑승!

Note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날은 바다가 잠잠하여 배멀미는 없는 편이었다. 만약 파도가 높은데다가 배멀미에 극도로 취약한 사람이라면 미리 멀미약을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괜히 몇 백원 아낄려다가 신나는 여행을 망칠순 없으니까.


▲ 우리가 탄건 와현유람선 에쿠스호! 선장님의 입담이 일품이다.

Note

외도 보타니아 안에는 편의점 같은게 없는데, 보타니아가 은근 넓기 때문에 생수 등을 미리 챙겨가면 도움이된다. 유람선에서 생수를 따로 판매 중인데 1병에 천원이므로 비용을 고려해야한다. 텀블러 따위를 챙겨가면 거제도 여행에 유용하다.


▲ 유람선의 속력은 의외로 빠른 편이었다. 반면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와 수평선 때문에 실제 체감속도는 느리게 느껴진다. 배에 탑승한 내내 밖을 구경할 수 있는건 아니고 밖을 구경할 수 있는 타임이 따로있다. 이땐 순항하는 배는 천천히 움직이므로 주변 구경 및 사진촬영은 필수. 바다 한가운데 특성상 바람이 강하므로 정해진 타임이 아닐 때 밖을 보겠다고 나가봤자 바다밖에 못보니 애초에 생각치말자. 통제에 잘 따라야한다.


▲ 바다에선 날씨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특히 비오는 것보다 파도의 높이가 포인트다. 비가 와도 파도가 낮다면 배는 나갈 수 있지만 비가 안오더라도 파도가 높다면 배는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 다행스럽게 파도가 낮아 십자동굴로 진입!


▲ 하늘이 열렸다!!!!


▲ 십자동굴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해금강 주변을 둘러본다.


▲ 바다의 색은 사진으론 도저히 표현이 안될만큼 멋졌다.


▲ 설정샷


▲ 사자바위라고 하는데, 어떻게봐야 사자처럼 보이는지 아직도 안보인다.


▲ 해금강을 유유자적 유람하고 외도로 들어간다. 와현유람선 같은 경우 되돌아오는 코스에선 해금강 유람 예정이 없으므로 사실상 배 난간에서 해금강을 보는건 여기가 마지막이다. 통로가 좁으므로 손잡이를 꼭 잡자.


사실 이번 거제도 여행에서 유람선은 계획에 없었다. 비용도 비용이고 날씨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무작정 타본 유람선은 거제도에서 가장 잘한 일이 되었다. 거제도 여행에서 외도 보타니아와 유람선은 강력추천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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