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의 안동문화필 잡지 기고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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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2020년 안동문화필 계간지 겨울호가 발간되었다. 안동문화필(안동문화Feel)은 웹진과 계간지가 있는데, 계간지는 계절별로 1권씩 나오는 오프라인 잡지이고, 웹진은 이메일로 발송되는 잡지, 이름 그대로 웹진이다. 

안동문화필은 안동에서는 유일한 관광 전문 잡지로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 발간을 맡고 있는데, 기관 잡지로는 디자인도 수려하고 안에 내용들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잡지다.

나는 2016년부터 2020년 마지막까지 만으로 5년동안 안동문화필에 원고를 기고를 해왔다.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안동문화필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하게 됐다. 

그동안 웹진과 계간지를 거치며 안동 맛집 소개, 안동 카페 탐방, 안동 숙박 장소 소개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기고해왔었고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지역의 가게들과 숙박 업소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인기있는 잡지라고는 하나, 여전히 시민분들 중에서는 안동문화필을 모르시는분들도 많았던 까닭에 좀 더 많은분들이 받아보실 수 있도록 내 블로그와 SNS 채널을 통해 안동문화필을 홍보하기도 했었고, 잡지나 웹진에 들어갈 외부 작가가 필요할 때에는 아는 지인분들을 소개하고 연결해서 잡지를 더욱 알차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였었다. 

2016년 초에 처음 안동문화필 작가로 섭외 받을 때가 기억난다. 당시에 안동맛집이라는 주제는 인기있는 주제가 아니었고 여행객들이 꼭 필요한 요소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셜한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다. 나는 블로그와 SNS에서만 해당 내용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나름 인기가 있었지만, 맛집이나 카페 자체에 대한 인기가 일반 시민이 아닌 공기관 입장에서는 매력적이게 보이지 않은 시기였다. 이때 감각있는 담당 팀장님으로부터 안동맛집에 대한 꼭지를 만들고 기고하게 되었다. 나는 책을 쓴 작가이기도 했지만, 지역을 주제로한 파워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맛집 글을 써왔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높게 평가되었던 것 같다.

실제로 안동 맛집 탐방 코너는 웹진에 기고된 모든 글들 중에서 가장 좋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꼭지였다. 5년동안 취재를 다니며 스쳐지나왔던 많은 곳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한 명의 작가가 오래도록 비슷한 주제로 글을 써왔기 때문에 타이밍적으로 이제는 좀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경향이 없지 않아 있고, 문화적으로 이제 맛집이나 카페 정보들은 꼭 잡지가 아니라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어서 내가 전문적으로 쓰는 글의 주제 자체가 예전만큼 매력적이진 않은 시점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떠나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시원섭섭하기도 하다. 적당한 시기에 박수칠 때 떠날 수 있게 된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안동문화필에 기고하기로 마음먹을 때, 돈을 바라고 한게 아니라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명분으로 하기로 결정하였었다.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렀으므로,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 하려고 한다.

이제 나는 안동문화필에 글을 쓰지 않지만, 안동문화필 잡지 자체는 꾸준히 발행이 될 예정이다. 나는 이제 외부 작가가 아닌 한 명의 시민, 그리고 한 명의 독자로 되돌아간 셈이다. 유익한 정보가 많은 잡지이니 앞으로도 안동문화필 웹진과 계간지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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