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 KTX-이음 막차타고 올 때 안동 시내버스의 치명적인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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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안동의 교통편이 차차 나아지면서 안동버스터미널과 안동역에서 KTX-이음 등을 이용하여 다른 지역으로 오고가는 많은 시민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중 한명으로서 KTX-이음과 안동고속버스터미널의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다른 지역으로 출장도 자주가고, 강연도 자주 가는 편입니다.

KTX-이음이 2시간만에 청량리역까지 갈 수 있어서 유용하며 올해 연말이면 1시간 30분 안쪽으로 청량리역까지 도착이 가능할 수도 있어서 기대가 되는 부분이며, 앞으로의 미래에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안동에 거주하면서도 다른 지역에서 근무를 하거나 출장을 다니거나 디지털 노마드 같은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수도권 접근성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성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반면에 안동 시내버스는 여전히 굉장히 좋지 않은 시스템으로 운영이되고 있어서 상당히 불편한데 최근에 느낀점들을 블로그에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현재 안동역 앞에는 시내버스정류장이 2곳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옮겨온지도 꽤 되었어요. 앞뒤로 붙어있게끔 해놓았기 때문에 처음 타시는분들은 조금 헷갈릴 수는 있는데, 정류장 바로 옆에 커다란 글자로 시내방향, 옥동방향 등을 잘 적어두어서 이건 그런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여기에서 바로 문제점이 도출되는데, 일단 이렇게 시내버스 정류장이 옮겨온지가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 같은 사용자들이 많이쓰는 플랫폼 시스템에서는 예전에 있던 장소로 계속해서 표시가 되고 있어서 굉장히 헷갈립니다. 시내버스 방향을 제대로 탑승하지 않으면 잘못하면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돌아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건 상당히 큰 문제라고 보여지는데요. 

안동역 앞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옮겨간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플랫폼 지도에서 수정이 되어있지 않다는게... 참 어이가 없을 정도로 허탈한 느낌입니다. 이런것부터 좀 바로바로 해결해주면 좋겠는데요.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냐면... 역시 이 버스노선도를 설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걸 결재해주는 정치인들, 그리고 심지어 이 버스를 관리하는 사람들조차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게 일이 이렇게 어이없게 처리될 수가 없단말이죠?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관광 도시로 변모하고자하는 현재의 안동은 지금의 시내버스 시스템으로는 절대로 관광 도시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시내버스가 불편해도 진짜 너무 불편해요. 시내버스 자체가 불편한게 아니라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시스템이 너무 불편해요.

이건 시내버스 기사님들이나 시내버스 회사가 문제라기보다는 이러한 전체적인 흐름을 기획하고 설계한 설계도 자체가 문제인 상황입니다. 

제가 느낀 문제점 몇 가지가 있는데 한 번 정리해보면,

문제점 1. 안동역 앞에 있는 시내버스정류장 2곳 중 한 곳만 BIT 기기 설치되어 있음. 그런데 이 BIT는 터치패널 작동하지 않아서 노선검색 불가능함. 그런데 BIT 화면 내부에는 노선검색 같은 버튼 모양이 그대로 노출돼 있음. 아무리 터치해도 터치 불가능하여 노선 검색 자체가 불가능. 

그래서 지금은 노선검색이 아니라 버스정류장 벽면에 붙어있는 버스 노선도를 보고 자신의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번호를 찾아낸 다음, 그 번호를 기준으로 다시 BIT를 확인해야하는 아주 낡고 오래된 방식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해야하며, 실제로 블로그 같은데 찾아보면 시내버스 잘못 타서 고생한 후기가 한두개가 아님.

안동버스터미널을 출발해서 태화동을 거쳐 안동시내까지 모두 중복 코스인 버스 2개

문제점 2. 순환 1번과 111번 등 중복노선이 너무 많음. 두 개의 코스 모두 안동터미널을 출발해서 옥동 8주공을 거쳐 이마트를 거친 후 빙 돌아서 다시 송현오거리로 간 다음에 태화동을 통과해서 시내 방향으로 가는 코스임. 순환 1번과 111번이 현재 저녁 9시 15분에 함께 도착하는데, 버스 노선 중간 코스(안동터미널에서부터 옥동을 거쳐 송현오거리 이후 태화동까지)가 순환1번과 111번이 모두 중복임. 더군다가 버스 도착 시간도 겹쳐있어서 선택이 어지러울 정도로 어려움.

 

급행 1번 시내버스 21시 이후에 배차 없음

문제점 3. 옥동으로 빙 둘러가지 않고 시내쪽으로 직방으로 가는 시내버스(급행1번 등)는 저녁 9시 이후에는 배차가 없는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다른 지역에서 출장이나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막차타고 안동에 도착했을 때 불리하게 작동하는 상황임. 예를들어 KTX-이음의 경우 청량리 출발 19시 배차가 막차인데, 안동역 도착은 21시 4분 정도. 이때 급행 1번 못탐. 배차 없음.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거나 출장을 다니면서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해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배차는 매우 안타까운 요소임. 안동은 일자리도 부족해서 꼭 안동에 산다고해서 안동에서만 일을 하는게 아니며 다른 지역으로도 얼마든지 출퇴근이 가능해야하는데 그러한 요소가 반영되어 있지 않은 부분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부분.

 

버스 도착 시간 확인 불가. 시스템 연동 안되어있음. 사실상 앱으로 버스노선 확인이 무용지물

문제점 4.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 처럼 플랫폼 지도와 시간 연동 안되어 있어서 시간 확인 불가. 무작정 정류장에서 대기타야하는 시스템이면서 동시에 독자적인 BIT 시스템을 만들어놔서 다른 시스템과 연동이 안되어있음. 시간 확인 불가. 사실상 현실적으로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 같은 앱으로 시내버스 시간 확인 자체가 불가능. 무조건 버스정류장에 있는 BIT로 시간 확인을 해야하거나 옛날 80년대처럼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벽면 노선도와 시간표 텍스트(숫자만 주르륵 적힌 표)를 보고 확인해야함.


서울 지하철의 경우 시간 데이터 연동 표시, 전역 도착 확인 및 이동 방면 방향까지 확인이 가능해서 아주 편리함

사정이 이렇다보니까 안동사람인데도 안동 시내버스타는 것보다 서울 지하철타는게 더 쉽고 더 편리함. ㅋㅋㅋㅋ 이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 중.

 

 

안동지역 시내버스 실시간 정보 카카오맵으로 제공된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지역의 시내버스 이동상황 등 실시간 정보가 카카오맵을 통해 제공된다.안동시민과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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