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51)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 사회에서 말한마디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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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소위 '항상 이기는 사람들의 대화법' 이 담긴 책이다.

저자인 오쿠시 아유미 는 명실공 세계최고의 커뮤니케이션 교육 전문가라고 한다.

전세계를 좌우하는 괴물기업들에게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8년 연속 해오고 있다고 나와있다.

일명 '기업강연의 여왕'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이니 상상만 해도 신뢰가 생기는것 같다.
 




이번 책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의 부제목인 '말하는 법 1%만 바꿔도 인생이 90% 바뀐다' 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언어에는 다양한 기법들이 있기 때문에

특정한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지, 어조는 어떤지, 표정과 시선 처리와 그것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조율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180도 바뀐다.

이렇게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즘 현대인들에겐 부족한것이 사실이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오는 스트레스를 비롯해서 직장 상사와의 트러블, 고객 거래처와의 말다툼이나 협상 테이블에서의 결정,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등등...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대화는 가장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중요한만큼 어렵고, 쉽지가 않고 힘이들고, 결과를 예측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데,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에는 저자의 모든 노하우와 스킬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말 잘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지금의 내가 가지고 있는 말하는 법이 무엇이 잘못된것인지 점검해보기 위해 책을 펼쳤다.



항상 이기는 사람들의 대화법은 무엇일까.

여기에서 '대화' 라는 단어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많은 커뮤니케이션 서적들에서 이야기하는 대화의 시작은 경청에서 부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남의 이야기는 잘 들어주는것 같은데 다른 사람은 내 이야기를 잘 안들어 준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만약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가정해보면 어떻게 될까?

즉, 내 이야기를 잘 안들어준다고 생각되는 상대방은 내가 그의 이야기를 잘 안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대화는 단절되고 만다.


여기에서 말하는 '경청' 이란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것에 100% 몰입하는 것이다.

마치 내가 그 상대방과 동일시되는 현상쯤이라고 설명하면 쉬울까.

그렇게되면 자연스레 공감할 수가 있게 되고, 맞장구는 물론이요, 대화가 한층 풍요로워 질 것이다.

결국 항상 이기는 사람들의 대화법은 경청에서 시작이 되기 때문에 결과가 좋은것은 아닐까.




옛 속담에 "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 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세치혀에서 아주 쉽게 나오는 이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 한마디로 인생이 바뀌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에서는 최고로 말 잘하는것은 '윈윈'을 위한 전략이라고 조언한다. 즉, 다양한 시각에서의 대화와 단어들의 조합을 통해서 내 목적도 달성하고 상대방의 목적도 달성해주는것이 최고라는 것.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고 이해하고 현재에 적용해 나가는 과정을 경험해보는것이 앞으로의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모든 챕터에 있어서 다양한 예시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론 설명만 보았을 때엔 이해하기가 약간 애매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조목조목 짚어주는 예시를 보니, 훨씬 이해하기가 쉽고 또 기억에도 오래 남았다.



책 내용 중 인상깊던 부분은 바로 '거절' 에 관한 부분이었다.

사실, 칭찬이나 감사에 대한 부분도 도움이 되었지만, 거절이나 지적에 관한 부분이 특히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의 부탁에 적절히 '거절' 을 하지 못해 후회한적이 꽤 있다.

또 누군가의 실수를 지적하고 싶은데, 괜한 오해를 살까싶어 참았다가 더 큰 화를 입은 경우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적절한 거절과 지적 은 나 자신에게도 좋지만, 상대방에게도 좋다는 점을 확실히 깨달았다.


그렇다면 '거절' 은 도대체 어떤것을 기준삼아서 판단하면 좋을까?

단순히 내가 하기싫다는 느낌만 믿고 거절할 경우에는 무언가 확실치 못하다.

이런 생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에서는 아래의 나침반같은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총 4개의 기준이 있다.

간단한 일과 어려운일, 하고싶은 일과 하고싶지 않은 일로 분류가 되어 있다.

어떤 부탁을 받았을 경우 위의 표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참 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즉, 간단한 일인데 하고싶은 일이라면 그냥 하면 된다.

어려운 일인데 하고싶지 않은 일이라면 '거절' 을 하면 된다.

하고싶은 일인데 어려운 일이라면 곰곰히 생각을 해보고 결정하면 좋을것 같다.

문제는 간단한 일인데 하기싫은 일에 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독자의 몫이지만,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를 꼼꼼히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 제목이 조금은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니?

우리는 일 하기 위해 회사업무를 하는 것이지, 말하려고 하는것은 아니다.

장담하건대, 일 잘하는 사람이 마지막에 가서는 빛을 발하고 이기게 될 것이다.

만약, 정말로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면 누가 일을 할 것인가?

일은 아무도 안하고 무조건 말하는법만 연습하고, 업무 스킬보다는 화법에 치중하는 문화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러니 오해말고,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말 잘하는' 것이란, 일 잘하는것에 부가적인 개념으로 접근하면 좋겠다.

즉, 일을 잘하면서, 말까지 잘하면 더욱 좋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것이 생산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업무상 프레젠테이션이나 강연을 자주 하게 되는 성향이 있다면,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들은 꼭 읽어두는것이 좋을 것 같다.

아주 사소한 단어 하나에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분은 많이 바뀌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 이나 강연이나, 어쨋거나 '말' 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다면,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 이 말을 듣는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는 것 ' 이 된다.

말 싸움에서 이기는게 결코 아니란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재료들을 머릿속에 축적해둔 사람만이 결과적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확률이 높다 하겠다.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 8점
오쿠시 아유미 지음, 정은지 옮김/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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