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 있는 목재문화체험관을 다녀왔습니다. 나무와 관련된 체험관이라고 하니 어떤 곳일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정말 예상보다 훨씬 멋진 곳이었어요!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이곳은 7월 무더위도 잊게 만드는 곳입니다. 부지가 굉장히 넓고 돌아다닐 수 있는 산책로와 공터, 내부 시설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해서 시간 보내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추천 여행지! 체험관 주변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건 은은한 나무 향기였습니다! 목재문화 전시실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나무들과 목재문화의 역사가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도 재미있는 것들을 시원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목공 교육장도 있어서 잠깐 둘러보았습니다. 다양한 목공 도구와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직접 나만의 작..
7월 중순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했던 주말에는 경북 예천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 코스 중에서 예천에 있는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에도 다녀왔는데요. 백석저수지를 끼고 있는 이곳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고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서 천연 힐링 스팟이었습니다.예천읍에서 차로 40분 정도 소백산 국립공원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상리면 백석리에 도착합니다. 가는 길부터 산세가 웅장하고 녹음이 우거져서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곳인데요. 7월 한낮 온도가 35도를 웃돌던 날이었는데, 산으로 들어갈수록 시원하고 주변 풍경이 예뻐서 잘 구경하고 왔던 후기입니다. 곤충나라 예천 사과테마파크에 도착합니다.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건 곤충과 사과를 테마로 한 다양한 조형물들인데요. 거대한 사과 모양 조형물 앞에서 사진 찍는 가족들이 많은..
2025년 여름은 유난히 더운 것 같습니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지를 찾는다면 소백산 자락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예천 명봉사쪽은 어떨까 싶습니다. 7월 중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주말, 더위를 피해 경북 예천군에 있는 명봉사에 다녀왔습니다. 예천읍에서 차로 30분 정도 소백산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효자면 명봉리에 명봉사가 있습니다. 가는 길에서부터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곳인데요. 7월 무더위에 에어컨 없이 차를 탈 수 없는 날씨였는데, 산으로 들어갈수록 공기가 달라지는 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명봉사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고 명봉사 정류장도 있습니다. 예천 명봉사는 사찰도 유명하고 멋지지만 계곡도 인기가 많습니다. 명봉사 계곡 전용 야외 ..
더위가 절정에 달하던 7월 어느 주말, 경상북도 예천군에 있는 도시복 생가를 다녀왔습니다. 예천군 효자면에 위치한 야계 도시복이라는 사람의 생가를 복원해놓은 곳입니다. 원래는 상리면이었는데 2016년에 효자면으로 이름까지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지역 사람들이 도시복을 자랑스러워한다는 뜻인 것 같아요. 조선시대 실존했던 효자인데 진짜 효심 깊은 사람이 살았던 곳이라서 여러가지로 배울점이 많은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마을회관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동합니다. 도시복 생가쪽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야트막한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효공원은 생각보다 아담하면서도 잘 정리된 모습이었습니다. 도효자 생가라고해서 정면쪽에 안내문이 있어서 읽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건물 내부 안쪽과 주변을 간단하게 둘러..
다양한 안동 여행지 중에서 임청각을 다녀왔습니다. 7월 초라서 그런지 주변이 온통 푸르른 녹음으로 가득했고,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을 보니 뭔가 희망찬 기분이 들더라고요. 역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동에서도 인기있고 유명한 여행 스팟 중 한 곳이며 월영교나 안동 시내쪽 방향으로 이동하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임청각 주변으로 진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걸어가는 길이 즐거웠어요. 7월이라서 날씨는 좀 더웠지만, 멀리서도 한옥의 기와지붕이 살짝 보이는 모습이 정말 운치 있었습니다. 임청각 주변은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이었습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복원 사업의 현재 공정률이 85% 정도라고 하니까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듯합니다. 2025..
예천 금당실마을에 비오는 날 방문해서 다녀왔습니다. 예천 금당실마을은 십승지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이러한 명성이 허투루 지어진 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방문할 때마다 드는 마을입니다. 비 오는 날의 금당실마을은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고요함과 선조들의 지혜가 스며든 특별한 기운 같은걸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어요. 금당실마을은 물에 떠 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데 정말 마을 지형을 전체로 살펴보면 연꽃 모양처럼 생겼거든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 지형인데 산들이 연꽃잎처럼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을 이름 유래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연꽃을 닮은 지형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마을 ..
예천 소백산하늘자락공원에 비오는 날 다녀왔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운무가 가득해서 아주 색다른 풍경을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해발 700m 높이에서 만난 비오는 날의 풍경이 정말 특별했습니다. 구름과 물안개가 어우러진 하늘 위 같은 공간에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던 곳이에요. 소백산하늘자락공원은 예천 양수발전소 상부댐인 '어림호' 일원에 조성된 공원이에요. 해발 700m 높이에 자리잡고 있어서 정말 하늘과 가까운 느낌이 드는 곳인데요. 차로 꼬불꼬불한 산길을 조금 올라가면 갑자기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나는데 여기가 바로 예천 소백산하늘자락공원 입구쪽입니다. '어림호'라는 이름도 의미가 깊더라고요.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와 전투를 벌일 때 이곳에 와서 머물렀다고 해서 '어..
비 오는 날이면 더욱 특별하게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는 예천 용문사에 다녀왔습니다. 비 오는 날의 용문사는 평소보다 훨씬 더 신비롭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천년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찰의 위엄과 6월의 비오는 날이 만들어낸 특별한 풍경이 어우러져서 마음이 정화되는 시간 보내고 왔네요. 이번 글에서 찾아가볼 곳은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예천 용문사입니다. 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 10년인 870년에 두운선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라 그런지 절 전체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남달랐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정벌하러 내려가다가 이곳에 머물렀다는 이야기도 있고,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의 비인 소헌왕후와 정조의 아들 문효세자의 태실이 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