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청공한옥에서 한옥스테이 경주 불국사역 근처에 위치한 청공한옥은 현대식 한옥으로 한옥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곳으로서 전체가 깨끗한 편이며 바로 앞에 위치한 해초야식당에서 조식을 연계하여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장님이 직접 가르쳐주는 다도체험은 다실에서 전통 방식으로 다도를 즐기는 여유를 느끼게한다.▲ 숙박장소 되는 건물은 ㄱ모양을 지닌 1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부엔 총 4개의 방이 있다. ▲ 입장할 땐 옆의 작은 문으로 ▲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태양열을 최대한 이용하고 방의 난방은 최대한 지열을 이용한다고 한다. ▲ 신축 한옥스타일이라 전통 고택처럼 허름한 멋보다 도시적인 느낌이 있는 곳이다. ▲ 적당한 크기의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있다. ▲ 다실로 ..
의성 고운사에서 마음 정리 최근에 난 무언가에 취해있었던 것 같다. 그것은 술일수도 있고 분위기일 수도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였을 수도 있다. 일에도 취해 있었었나. 스스로를 되돌아볼 틈도없이, 반성의 틈새도 없이 취해있던 나날이 계속되었다. 재미있었고 즐거웠던 날들이었지만 확실히 취해있었기 때문에 뭔가가 허전했다. 허전함을 파악하지도 못할만큼 만취였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럭마냥 어딘가로 목적지 없이 그저 달리고 있었다.인생사 호사다마이자 새옹지마.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웃고 울고하는게 인생이라지만, 취해있던 날들 속에 결국 사고는 터졌고 뒷수습할 겨를도 없이 모든게 확 지나가버렸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던가. 마음정리가 필요했다. 비교적 가깝고 조용하여 마음 정리와 생각 정리에 어울리는 의성 고..
바람이 없던 거제도 바람의언덕 거제도를 여행할 땐 누구라도 한번씩 바람의언덕을 찾게된다. 거제도의 랜드마크이기도 하지만 상징적 의미보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이기도하다. 바람이 많이 분다하여 바람의언덕이고 이 언덕에서 주인공은 바람이다. 하지만 이날은 바람 한점없이 맑은 날이었다. 주인장이 부재중인 동네 문방구에 방문한 것마냥 어색했다.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 풍경은 예술에 가까웠다. 실제 많은 드라마의 배경으로 쓰이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찾는 곳이다. 언덕 특유의 아담함을 갖고 있으므로 볼거리가 많지는 않은 편. 하지만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바람의 언덕을 한 눈에 조망하는 건 재미있는 경험이다. ▲ 이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
거제도 학동몽돌해수욕장 해변 바다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진다. 우리들이 사계절내내 바닷물에 발정도는 넣을 수 있는 이유다. 처음으로 간 거제도 여행에서 학동몽돌해변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지금껏 경북권 뿐만 아니라 전국 해수욕장을 많이도 다녔지만 이토록 파도소리가 아름답고 청아한 곳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방문하는 순간부터 학동몽돌해변은 내가 가본 아름다운 해수욕장 TOP 5안에 들어가버렸다.차를 타고 거제도를 질주하면서 살펴본 바로는 몽돌이 깔린 해수욕장이 거제도엔 참 많았다. 그럼에도 학동몽돌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조용했고, 파도소리에 취할만큼 분위기 있었다. 길이 1.2km의 거제도 남쪽방면에 있는 이 곳은 해변 전체에 몽돌이 깔려있다. 모래해수욕장을 주로 봐온 내게 몽..
거제도 명물 외도 보타니아로! 와현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과 십자동굴을 둘러본 다음 외도 보타니아로 향했다. 초록빛 천국이라는 별명답게 다도해 위를 수놓은 보타니아는 어느 한 곳 빠지지않고 잘 꾸며져있었다. 이국적인 풍경은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었는데,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경치는 완벽한 해상공원을 연상케했다.한겨울에도 초록빛을 볼 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는 인기만점이라고한다. 거제도의 명물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았다. 외도 보타니아, 이름에서부터 외국이 떠오르는 곳이다. 입장료가 다소 비싼감이 없지않지만 후회하지 않을만큼 멋진 곳이다.▲ 유람선에서 내려 보타니아로 올라간다. 섬에 비해 배가 정박할 항구는 다소 낡은 모습이었다. ▲ 코스를 따라 올라간다. 동시다발적으로 거제도 각 항구에서 여러척의 배가 ..
와현유람선 타고 해금강과 십자동굴을 보다. 처음 가 본 해금강과 십자동굴, 그리고 외도 보타니아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바다위에 포세이돈이라도 된 듯 온 바다와 모든 섬이 내 것처럼 느껴졌다. 해금강에선 동서남북 어딜봐도 온통 바다여서 돌고래의 시선이 보이기도했다.하늘이 허락한 듯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바람도 거의 불지않고 파도 역시 잔잔했다. 하늘엔 구름한점없었다. 유람선 선장님 말씀으론 요 며칠 비가오고 파도가 높아 십자동굴엔 들어가지도 못했다는 말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와현 유람선을 타고 외도로 향했다. 총 2시간 30분 코스인데 외도 보타니아에서 살짝 급했던 감이 있었고, 금액에 비해 해금강을 둘러보는 코스가 짧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아름다웠고 멋이 있었다. 가능하다면 해금강 어디라도 ..
거제도 대명에서 창문으로 본 일출 거제도 대명리조트에서 숙박하면서 좋은 경험들을 여러가지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창문으로 바라본 동해안 일출이었다. 지도상으론 창가쪽이 동쪽인걸로 추측한 상태에서 무작정 아침 일찍 일어나본 것이 주효했다. 인터넷으로 일출시간을 확인하고 그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알람을 맞춰두고 잠자리에 들었었다. 전날 늦게까지 술자리에서 일행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다소 피곤하긴했지만 일출을 볼 수야 있다면야 그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었다.아직 해가 뜨기전, 그러니까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었을 때. 날씨가 참 상쾌했고 동해안에서 전해져오는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졌다. 해 뜨기전이라 날씨가 좋은지 나쁜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테라스에도 나가보고 침대에 ..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비수기에 찾아갔던 거제도. 그곳에서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구조라 해수욕장은 물 속이 다 보일만큼 깨끗하고 맑았다. 차도 막히지않고 굽이굽이 도로를 타고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는데 무엇보다 좋았던건 마치 해수욕장 전체를 전세낸듯한 분위기였다. 그때 그곳엔 우리밖에 없었다.▲ 구조라해수욕장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조라지구다. 국립공원이니 당연히 취사와 오물투기가 금지된다. 쓰레기가 생겼다면 꼭 가지고 되돌아오자. 한국전쟁 후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었다. 이때부터 미군들에 의해 해수욕장으로 사용되었다. 구조라 특유의 부드러운 모래에 발길이 닿으면 1.1km의 백사장이 눈 앞에 그림처럼 펼쳐진다. 수심과 수온이 적당하여 날씨만 좋다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호수같은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